MGM 리조츠 인터내셔널은 금요일,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 현장이 됐던 부지 대부분을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라스베이거스 빌리지(Las Vegas Village)**라고 불리는 이 부지는 만달레이 베이 호텔 & 카지노 맞은편에 있으며, 매입자는 **포트 버톨드 인디언 보호구역의 세 부족 연합(Three Affiliated Tribes of the Fort Berthold Indian Reservation)**이다. MGM 리조츠의 CEO 겸 사장인 **빌 혼버클(Bill Hornbuckle)**은 회사 전체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혼버클은 “세 부족 연합은 우리 지역사회와 그 미래, 그리고 물론 그 과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그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모든 일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이들은 향후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은 이날 완료됐다.
이번 13에이커 규모의 거래에는 MGM이 지난해 8월 이 비극을 기리는 영구 추모시설 건립을 위해 약속한 2에이커의 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기억하기 위한 추모비(Memorial to Remember)’**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여전히 지극히 거룩하신 구세주 성지(Shrine of the Most Holy Redeemer) 옆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 로마 가톨릭 교회는 총기 난사 사건 당시 피해자들의 피난처 역할을 했다.
혼버클은 이날 서한에서 “영구적인 추모시설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 지역사회의 치유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카운티가 향후 개발 및 건설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계속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10월 1일 오후 10시 5분부터 10분 넘게 **스티븐 패덕(Stephen Paddock)**은 만달레이 베이 32-135호 객실에서 1,000발이 넘는 총탄을 발사했다. 총탄은 루트 91 하베스트(Route 91 Harvest)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한 약 2만2,000명의 관객을 향했다. 패덕은 결국 60명을 살해하고 867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그의 범행은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그의 범행 동기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만달레이 베이를 소유하고 있는 MGM은 2020년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 약 4,000명이 제기한 집단소송을 8억 달러에 합의로 해결했다.
라스베이거스 빌리지는 그 끔찍한 밤 이후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 토토사이트
세 부족 연합은 만단(Mandan), 히다차(Hidatsa), 아리카라(Arikara) 부족으로 구성된 주권국가로, **MHA 네이션(MHA Nation)**이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노스다코타 서부의 **포트 버톨드 보호구역(Fort Berthold Reservation)**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지역은 미국에서 셰일오일 생산량이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다.
이 단체는 지난 15년 동안 약 100만 에이커에 달하는 자체 토지에서 진행된 시추 사업을 통해 거의 17억 달러의 세수를 거둬들였다.
이번 매입은 세 부족 연합이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인근에서 2년 만에 진행한 두 번째 대규모 토지 매입이다. 2020년 7월 파산 경매에서는 라스베이거스 빌리지 바로 남쪽에 있는 8.7에이커 규모의 빈 부지를 1,2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세 부족 연합은 아직 두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매각으로 MGM이 2019년 9월 발표했던 계획도 무산됐다. 당시 MGM은 해당 부지를 지역사회 시설과 체육센터로 개발해 고등학교 농구 경기와 어린이 실내 축구 경기 등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혼버클은 “우리는 이 장소가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알고 있으며, 그동안 이 부지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검토할 때마다 엄청난 고민을 거쳐왔다”며 “이번 결정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