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과 카지노 휴장으로 재정적 타격을 입은 현지 카지노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게임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마카오 경제·재정 담당 장관인 **레이와이농(Ray Wainong)**은 목요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당시 마카오의 2월 총게임매출(GGR)은 전년 동월 대비 87.8% 급감한 3억8,720만 달러에 그친 상황이었다.
카지노에 35% 총게임매출세 부과
마카오는 **SJM Holdings Limited의 대표 카지노인 그랜드 리스보아(Grand Lisboa)**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카지노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현지 카지노 사업자들은 카지노 총게임매출에 대해 35%의 게임세를 납부해야 한다. 또한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에서 운영되는 각 슬롯머신에 대해 연간 약 120달러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테이블에도 별도의 세금이 적용된다. VIP 테이블 1대당 약 3만7,400달러, 대중시장(mass market) 테이블에는 약 1만8,700달러의 세금이 부과된다.
마카오 정부는 인접한 중국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2월 4일부터 현지 39개 카지노 전체를 폐쇄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월변대출
카지노들은 15일간의 휴장 이후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었지만, 이 기간 발생한 막대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세금 감면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SJM Holdings Limited의 회장인 앰브로스 소(Ambrose So) 역시 카지노 사업자들이 휴장으로 입은 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도록 세금 감면 조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 “현재 세금 감면 계획 없어”
레이와이농 장관은 카지노 산업이 과거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현행 법률과 규정에 따라 카지노 사업자들이 여러 종류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산업에 대한 세금 감면을 시행하려면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현재로서는 그러한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마카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 올해 전례 없는 규모의 재정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카지노 산업을 비롯해 카지노와 연관된 소매업, 호텔 및 외식업 등이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 장관은 상황이 안정되면 관광객들이 마카오와 인근 지역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마카오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마카오가 안전한 곳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