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선생도 보이시겠지요. 벽면에 걸어 둔 그림이. 살아 있지 않습니까?”"
“자, 선생도 보이시겠지요. 벽면에 걸어 둔 그림이. 살아 있지 않습니까?”"
『묘령』은 조선 후기 화가 변상벽이 그린 동물화, <묘작도>를 소재로 한 호러 단편 소설입니다.
털 달린 동물을 그린 민화는 어떤 동물이 어떤 구도로 있느냐에 따라 길상(吉祥)을 담기도 하고 벽사(辟邪)를 담기도 합니다. 그중 고양이는 장수의 상징으로 그려지지요. 그렇다면, 고양이 피로 그린 고양이 그림은 어떤 그림이 될까요? 사람 피로 그린 고양이는요? 소름 끼치도록 생생한 정기가 느껴지는 길상의 그림이 되지 않을까요?
누군가에겐 희생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헌신적인 관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나의 가치와 고양감은 중독적이라 그만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게 설령 ‘제 명줄 끊는 일’이 될지라도 말이죠. 네가 나이되 전부인 고결하고 섬뜩한 사랑 이야기를 즐겨 보시길.
※소설 뒤에 플립 북 형식의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묘령
작가의 말
묘작도
네가 나이되 전부인
이부
소설 쓰고 그림 그리는 부엉이 모양 사람. 2021년 리디북스와 텀블벅에서 주최한 《에디션제로프로젝트》 공모에 장편소설 『평화로운 살인 방법』이 선정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로 질척거리는 밤의 감정들을 엮어 환상적이고 멜랑꼴리한 장르 소설을 쓴다.
인스타그램 @iridescent_hibou
트위터 @thinking_hibou
제목: 묘령
출간일: 2026년 6월 24일
저자: 이부
발행: 선홍빛
크기: 110x190mm
쪽수: 120쪽
ISBN: 979-11-976754-6-1 (03810)
정가: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