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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던졌다.

조릿대 앞으로 만든 배를 물에 띄우는 것처럼 사뿐히.

모모의 낫 주위를 돌고 있던 금붕어가 거기에 올라타 철탑에서 멀어져갔다.

2월의 차가운 공기를 타고 날아가는 종이비행기.

똑바로.

여기에 올라오고 나서 줄곧 tm미카가 바라보고 있던 곳으로 곧장.

스미카가 날렸을 때보다 전보다 훨씬 더 멀리 날아갔다.

그 하얀 건물을 향해서.

그가 있는 장소를 향하여.

스미카가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똑바로 날아가는 종이비행기.

이대로 날아가렴.

그가 있는 곳까지 데려가줘.

그때 다니엘이 말했다.

“이대로 두면 떨어질 거야. 왜냐면 지상에는 중력이 있어서 거기에 끌려가니까. 모모랑 나는 상관없지만!”

거기에 반비례하듯이 목소리는 어리고 사랑스럽고 어딘지 서툴면서도 다정하게 들렸다.

다니엘의 말이 옳았다. 종이비행기는 이윽고 저공비행을 하기 시작했다.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가 있는 곳까지 다다르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그래도 날려 보냈어. 다다르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 그래서 날려 보낸 거지?”

모모의 그 말은 역시나 스미카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가 있는 곳까지 다다르지 않을 것을.

이런 철탑에서 날려 보내는 종이비행기가 멀리 있는 그에게 다다르지 않을 것을.

그리고

-그가 죽어버릴 것을.

여름의 추억이, 긴 밤이 밝아오듯 눈을 뜨는 가을 바람이 불 무렵.

그가 병원에 입원했다.

원래 어린 시절부터 걸핏하면 열이 나서 학교를 결석하는 일이 잦았던 그는 몸이 약한 편이었다.

그래도 중학생이 되어 육상부에 들어간 뒤부터는 체력도 붙어서 병도 이길 수 있게 된줄 알았는데.

그는 줄곧 스미카에게 숨기고 있었다.

그의 병에 대해서.

웃으며.

마냥 미소 짓는 밝은 얼굴로.

그 여름 축제날에도.

그는 자기의 병이 이미 나을 가망성이 없음을 어렴풋이 예감하면서, 그래도 살기 위해서 웃고 있었다.

때문에 스미카는 그의 병에 대해 알았을 때 더욱 심한 혼란 생태에 빠지고 말았다.

왜냐하면 웃고 있었던 것이다.

스미카가 울고 있어도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 것이다.

“내년 여름에는 그 금붕어한테 친구를 만들어줄게ㅣ. 어차피 너는 무리일 테고. 내가 잡아줄 테니까.”

-이 바보야.

평소라면 태연히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그런 간단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 ‘평소’는 이윽고 사라져버릴 테니까.

스미카의 앞에서 사라져버릴 테니까.

그는 없어지니까.

이제 그와의 ‘평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