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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외삼촌을 하루 동안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
“아. 그러니까 그게…:’
새빨개진 소라가 시선을 헤맨다. 그 사이에 고모가 카드를 읽기 시작했다.
“아직 밤이 깊은 동안??.”
“여기요.”
소라가 동요하고 있는 틈을 타 미우가 간단히 카드를 짚었다.
“아아아앗! 미우! 치사해!”
“흐흥~ J 방심한 언니가 나쁘다고:’
“이제 화났어! 다음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짚을 거야!”
“그럼 언니는 우승하고 싶다는 말이네. 역시나 외삼촌한테 이런 저런 걸?”
“무,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곧 죽어 사라지면 저 세상ㅡ.”
“네, 이번 것도 여기요? “
“아앗! 또!’’
미우는 그런 식으로 언니를 동요시키고는 잇달아 카드를 짚어 갔다.
급소를 파악한 심리 공격은 역시 자매답다고 함 수밖에 없었다. 결국 준결승전의 격렬했던 싸음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결승전은 깨끗이, 그리고 소란스럽게 미우의 승리로 끝나 버렸다.
“야호? 이겼다? 결승전 상대가 언니라서 정말 다행이야”
“으으으윽! 미우... 두고 봐…,”
승부는 비정한 것. 하지만 언니를 대하는 미우의 가차 없는 행 둥을 보니 장래가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좀 그랬지만… 어쨌든 우승은 미우란다.”
조금 고민하면서도 고모가 미우의 승리를 선언했다.
“그럼~ 상품은 어떻게 할까~.”
미우가 시선을 힐끔보낸다.
“응…?
“말했잖아요? 우승하면 외삼촌을 하루 동안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그 말, 역시 진심이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