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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년에 신입생이 학교 축제에 참가하지 못하는 건 가여운 일이야."

라이카 선배가 맞는 말을 했다. 노연에 신입생이란 존재가 들어 온다는 가정 하의 이야기지만.

"오다 선배님, 애당초 노상 관찰 연구회에 어울리는 행사라는 게 있나요?"

니무라가 당연한 의문을 입 밖에 냈는데....

"유타 관찰하기."

"뭐,뭐라고요...?"

"유타는 가슴을 좋아해. 요전에도 가슴만 보고 있었어. 발표할래?"

라이카 선배가 무표정한 얼구로 자기 가슴을 확 잡아당기며 말했다.

학교 식당 안에 있던 모든 시선이 그 부분에 집중됐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늘은 안에 티셔츨ㄹ 받쳐 입고 있어서 일이 커지지는 앟았다. 그러나 내가 동요한 이유는 그것 때문이 아니었다.

누, 눈치채고 있었던 건가? 나, 나는, 내 사랑은... 파국 직전?

"아니요, 그건 남자로서는 당연한 거니까요. 바표하실 것까지야..."

"그래? 유감이네."

쓴 웃음을 지으 니무라가 라이카 선배를 말렸다. 고마워, 하겐다즈 두 개만큼.

"그, 그러지 마시고요. 자자. 뭔가 대학 축제다우 걸 합시다! 전 동경했거든요! 타코야키 가게라든가! 커플들을 위한 유령의 집이라든가!"

"이제 와서 그런 걸 계획할 수는 없어. 장소도 교실이니까."

"신청은 선착순이란다. 다른 동아리와 같은 행사를 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지."

라이카 선배가 설명했다. 아~. 그러니까 할 만한 건 전부 다른 동아리가 차지했다는 말이네.

이런 경우를 보고 손 쓸 방도가 없다고 하는 거구나. 나와 니무라는 얼굴을 마주보며 어깨를 움츠렸다.

그때 탁! 하고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가 학교 식다 전체에 울려 퍼졌다.

"에에잇! 너희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남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돼!"

모든 테이블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모두 먹는 것을 중단하고 사코 선배를 보고 있었다.

"아... 으음...."

순간 사코 선배의 발언이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해 준 듯 했지만, 곰곰이 생가해 보니 매우 무책임한 결론이었다.

"그러니까 적당히 조작하자는 말씀...."

"아니야, 아니야! 결단코 아니야!"

사코 선배가 흥분하며 부정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자는 의기를 적당하다느니 조작이라느니, 그런 단어로 부정하는 것은 어떨까 싶네!"

테이블을 치고 일어선 사코 선배느 큰 소리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래, 예를 들어 예술이라는 것은 혹독한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세련되어진 것이지. 즉 우리가 놓인 상황도 반대로 생각하면 기회인 거야!"

사코 선배는 마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