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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졌다.

단숨에 잠이 깼다. 뭔지 봤더니, 누나를 미니어처 사이즈로 만든 듯한 어린 여자애가 걸터앉아 있었다. 온몸으로 생글생글 웃고 있는 얼굴을 보니 도저히 화를 낼 수는 없었지만, 의외로 무겁고 아팠다.

“히나, 무슨 짓을 하는 거야? 하마터면 내용물이 튀어나올 번했잖아.”

“내용물이 모야~?”

“내용물은 내용물이야. 그보다 약간 징그러운 표현이 되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세 살짜리 애한테는 가르쳐 줄 수 없어. 그건 그렇고, 어지간하면 배 위에서 내려와 줄래? 난 좀 더 자고 싶거든.”

“푸웁~!”

뺨을 부풀리고 항의하는 어린애를 옆으로 치우고 나는 한 번 더 눈을 감았다.

히나는 한동안 내 뺨은 찰싹찰싹 두드리거나 코에 손가락을 쑤셔 넣는 등 도리에 어긋난 갖은 짓을 했지만 내가 반응이 없자 지겨워졌는지 어디론가 가 버렸다.

“얘, 잠깐만, 얘.”

또다. 누군가가 나를 부르고 있다.

비교적 거리낌 없이 나를 두들겨 깨우려던 전의 두 사람과 다르게 이번에는 어딘가 난처한 것처럼 속삭이듯 나를 불렀다.

“얘, 좀 일어나 봐. 이런 데서 자서 감기 걸려도 모른다?”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이런 한여름에 그리 간단하게 감기에 걸리겠어?

“그렇지 않다고. 에어컨도 계속 틀어 놨잖아. 그리고 아까부터 추운지 계속 떨고 있으면서.”

오옷, 그러네. 듣고 보니 약간 쌀쌀한 것 같네.

“어쨌든 일어나. 안 그러면 곤란하잖아.”

왜 곤란한 거지?

뭐, 상관없어. 아직 좀 덜 잤으니까. 차라리 누나 부부가 돌아올 때까지 자고 있어야지.

“자, 잠깐만. 다시 자려고 하면 어떻게 해!”

네, 죄송합니다. 그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어휴! 진짜 난 모른다!”

아무래도 단념한 모양이다. 언짢은 듯이 떠나가는 발소리가 쿵 쿵 들렸다.

음…. 자야지.

“어라?”

마치 스위치가 들어간 것처럼 눈이 반짝 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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