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문의주세요 ✔ 수유리호빠


“가능한데?”

“으, 으악!”

놀랐다.

갑자기 거기에 사신- 새하얀 여자아이 모모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뭐야! 간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어머, 미안해.”

코마치가 화를 냈지만 모모는 전혀 기가 죽지 않았다.

이 아이도 유카와는 버전이 다른 ‘나의 길을 가련다’ 타입이다.

“다른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고 싶은 거지?”

모모가 유카에게 물었다.

“응! 할 수 있어?!”

유카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한편 코마치는 불길한 예감으로 위기감이 팽배했다.

“아마도.”

모모가 고개를 끄덕였다.

“잠깐 기다려, 모모!”

검은 고양이 다니엘이 외쳤다.

모모의 옆에 뚱한 표정으로 있었는데 이때는 곧장 제지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뭉아뭉아뭉아뭉아뭉아...!”

삼박하게 모모의 품에 안겼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뒤에서 붙잡은 모모가 다니엘의 겨드랑이 밑으로 양손을 넣어 목덜미에 깍지 끼고 꼼짝 못하게 세게 죄고 있었다.

뭔가 불쌍하네-.

코마치로서는 유카와 자신의 관계를 생각하니 검은 고양이의 일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유카와 모모의 대화는 계속되었다.

“너하고 코마치의 파장은 다른 누구보다도 잘 맞아. 그걸 이용하면 될 거야.”

모모가 유카와 코마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어떻게 하는 건데?”

이미 유카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이미 말릴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으-응. 유카는 코마치를 생각해봐. 그리고 코마치는 유카를 생각하고.”

“나도...?”

역시 막을 수 없을지도.

“협력하겠다고 했잖아아.”

유카가 어째서인지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애절한 아름다운 눈동자로 코마치를 바라보았다.

으윽....

“협력하겠다고는...말하지 않........................”

더욱 그렁그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