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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문제는 누가 어디서 자는 가였다.

우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테이블을 방구석으로 치워 보았다.

“아, 큰일이다. 이불이 한 세트밖에 없네.”

게다가 니무라가 자기 전용으로 놔두고 간 것이었다.

남자용이라 큼지막한 사이즈였지만, 역시 셋이서 자기에는 비좁아 보였다.

“좋아, 이렇게 하자. 소라랑 히나는 이쪽에 있는 침대에서 자. 그리고 미우는 그 이불을 쓰면 돼.”

“아니…. 그럼….”

“난 바닥에서 적당히 자면 돼.”

“그, 그건 안 돼!”

소라가 서둘러 말했다.

“그래요, 아무리 여름이라고 해도 감기 걸려요.”

“방석 두세 장 깔면 괜찮다니까.”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니무라는 그렇게 해서 잤으니까.

그렇지만 소라는 아무리 해도 용납할 수 없는지 굳은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역시 우리만 침대를 사용할 순 없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아,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러자 미우가 손뼉을 짝 치며 말했다.

미우가 말한 ‘좋은 생각’이라는 것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약간 곤란한 제안이었다.

“이걸로 다 같이 이불 위에서 잘 수 있어요.”

“그, 그래…. 뭐….”

접이식 침대를 치우고 까는 이불 두 장을 붙여 버렸다.

이것으로 모두가 잘 수 있는 공간은 확보됐지만, 나로서는 세 자매와 같은 이불에서 자는 거라 솔직히 안정 되지 않았다.

“외삼~촌♪ 한가운데로 안 오실래요?”

“아니, 아니, 아니, 거긴 히나 자리니까.”

미우가 놀리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자매는 히나를 사이에 두고 누웠다. 아니, 특별히 움츠릴 필요는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아이들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정이 되지 않는다고나 할까….

안 돼, 안 돼. 얼른 자자.

다음에 뜨는 건 날이 밝고 나서야, 라며 눈을 꼭 감았다.

…………….

아니, 전혀 잠이 오질 않는다고!

평소에는 날짜가 바뀌기 전에 자려고 누운 적도 거의 없었고, 무엇보다도 옆에는 여자 중학생과 여자 초등학생이 자고 있다는 미지의 상황이 나를 조금도 침착하게 만들지 않았다.

제일 큰 문제는 이 방에 충만한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좋은 향기였다.

편의점에서 돌아왔을 때부터 이미 눈치 채고는 있었지만, 우리 집의 좁은 화장실 겸 욕실에서 세 명이나 되는 여자애들이 씻으니 마치 방 전체가 욕실이라도 된 것처럼 향기가 퍼져 있었다. 꽤 오랫동안 씻은 데다 나와서도 긴 머리카락을 말리는 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신기하게도 평소에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