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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인형?”

“뭐, 비슷한 거라고 할까나.”

어깨를 으쓱하며 모모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아니잖아, 모모! 아, 그렇다. ‘그걸’ 보여주면...!”

다니엘은 능숙하게 두 다리로 일어서더니 꼬리를 앞으로 가져와 역시 능숙하게 앞발로 붙잡았다.

“자, 모모! 오케이라구!”

“그건 됐어!”

“에? 에! 에? 에에~?”

모모의 손에 들려 안긴 다니엘은 멋진 쇼를 보여줄 기회를 빼앗겼다는 듯이 불만스런 목소리를 냈다.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어?”

갑자기 모모가 사야에게 물었다.

소녀는 뺨을 뿌우 부풀리면서 사야를 노려보고 있는 다니엘을 그 팔에 안아들었다.

“...나... 나는...!”

사야의 대답을 이끌어내듯이 모모가 다시 물었다.

“뭘 하고 싶어?”

아야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다.

사토루가 웃어주면 좋겠다. 서툴게라도 좋으니까, 열심히 진심으로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자신은 사토루의 상처를 건드릴 뿐, 아픔을 줄 뿐.

“-그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밖에 없어.”

모모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