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부러지고 색이 어두워졌다면?
치근단병소의 근관치료
20대 여성, 상악 중절치 치근단병소 및 근관치료 증례
안녕하세요? 서울하이안치과 강서점입니다.
앞니는 음식을 끊어 먹는 기능뿐만 아니라 웃거나 대화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치아이기 때문에 심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외상으로 앞니가 부러지거나 치아의 색상이 점차 어두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겉모습만 변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변화는 치아 내부의 신경조직이 손상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이 손상된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발생하여 주변 치조골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상악 중절치의 치근단병소로 진단받고 근관치료를 통해 회복 중인 20대 여성 환자분의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앞니의 파절과 치근단병소가 확인된 상태
[치료 전 방사선 사진 – 왼쪽]
처음 내원하셨을 때 촬영한 방사선 사진입니다.
상악 중절치의 치관 일부가 파절되어 있으며, 치아 뿌리 끝 주변으로 정상적인 치조골과 구분되는 어두운 방사선투과성 병소가 관찰됩니다.
이러한 소견은 치아 내부의 치수조직이 손상되거나 괴사하면서 치근단 주변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아가 파절되었을 때에는 겉으로 보이는 손상뿐만 아니라 내부 신경조직의 상태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치아의 색상이 회색이나 갈색으로 어둡게 변하는 경우에는 치수조직의 손상이나 괴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크게 아프지 않더라도 뿌리 끝에서는 염증이 서서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치근단병소는 왜 발생할까요?
치아 내부에는 신경과 혈관으로 이루어진 치수조직이 존재합니다.
외부 충격으로 치아가 파절되거나 강한 외상을 받으면 치수조직의 혈액순환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후 치수조직이 괴사하고 근관 내부에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염증이 치아 뿌리 끝까지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치근단 주변의 치조골이 흡수되면서 방사선 사진에 검게 보이는 병소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반드시 심한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이 붓거나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고름이 배출되는 통로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앞니가 부러진 뒤 색상이 어두워졌다면 통증이 없더라도 치수 상태와 치근단 주변 조직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위한 근관치료
이번 환자분은 상악 중절치의 치근단병소가 확인되어 근관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근관치료는 치아 내부의 감염되거나 괴사한 치수조직을 제거하고, 근관을 세척 및 소독한 후 충전하여 세균이 다시 침투할 가능성을 줄이는 치료입니다.
치근단병소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의 파절 범위와 남아 있는 치질의 양, 치근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보존 가능성이 있다면 근관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앞니는 심미적으로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경우 자연치아를 보존하면서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하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목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