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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해주지 않으면 이 바보팅이는 결코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다.

멍하니 무기력하게, 숨바꼭질해버린 감정을 언제까지고 찾지 못할 것이다.

그런 그의 팬이라며 눈동자를 별처럼 반짝거리고 있는 시호.

사토루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의 표정은 변하지 않은 채 시선은 공허하게 허공을 헤맨다.

왜 봐주지 않는 걸까.

이렇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눈앞에 있는데.

그런 가운데 마구 떠들어대고 있던 시호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아..., 어...?”

그 눈동자가 크게 뜨이더니 몹시 곤혹스런 듯한 표정을 떠올렸다.

시선이 사토루 옆의 사야에게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눈물이 한 방울 또르륵 시호의 뺨을 타고 흘러 내렸다.

“에?! 에-! 왜, 왜 그래?!”

갑자기 울기 시작하고. 뭐니, 이 애?

어떤 정서 불안정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