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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알 거야.

다니엘.

그런데 어째서 너는 그때 그대로지?

어떻게 헤어진 그때와 똑같은 눈동자로 보는 거야?

어떻게 그런 눈으로...

다시 공기가 일그러지고 언과 니콜은 거기로 나왔다.

“...에?”

그러나 그곳은 니콜이 파악하고 있었던 다음의 혼이 있는 장소와는 명확히 달랐다.

어딘가의 하늘.

“마스터..? 어떻게 된 건가요?”

니콜은 등 뒤에서 나비 같은 날개를 펼치고 파닥거렸다. 주인님의 얼굴을 들여다보듯이 살폈다.

웃는 것도, 화내는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그 둘 다이기도 했다.

“-그 녀석이 있어.”

언은 내뱉듯이 말했다.

니콜은 되묻지 않고 ‘그 녀석’이 누구를 가리키는지를 깨달았다.

하얀 사신. 데이스.

한때 절친한 친구였던 다니엘의 주인님.

“여전히 미적지근해서 구역질이 나는군.”

언은 허공을 노려보며 슬며시 웃었다.

“뭐야... 뭐냐고, 그 녀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