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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응. 사토루 형하고 나가오 형이 화해하지 않을까 하고...”

“그래... 나도 기대하고 있었어.”

“미안해. 우리 한심하지...?”

고개를 수그리는 요시노. 안경을 타고 흘러 떨어지는 땀방울이 눈물처럼 보였다.

“그렇지..., 그렇지 않아...”

사야는 그렇게 말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 이상은 단순한 위안에 지나지 않으니까.

사야의 손을 꼬옥 붙잡는 손.

아. 실수했다.

시호가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로 사야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 애가 있는 곳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었는데.

밴드가 해산하고 충격을 받은 것은 시호도 똑같다.

그것도 싸움이 어쩌고저쩌고, 몰라도 될 일까지 들려주고 말았다.

“미안. 뭔가...”

사야의 말에 시호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다.

나 아무 말도 듣지 않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