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방식은 충전 속도에 따라 크게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속 충전’은 주로 공공 기관 및 공용 시설이나, 대규모 상업 시설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완속 충전’ 시설은 보통 아파트나 공용 주택 등 주거 공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급속 충전은 직류(DC)* 전력을 충전기에서 전기차 배터리로 직접 공급하여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급속 충전기의 공급 용량은 50kW 이상으로, 짧은 시간 안에 고용량 에너지를 직접 전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급속 충전은 배터리 보호를 위해 보통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지원되며 80% 충전 시,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완속 충전은 충전기에서 먼저 교류(AC)* 전력을 공급하면, OBC* 장치를 통해 전류를 직류(DC)로 변환하여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전류를 변환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급속 충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전 속도가 느린 특징이 있습니다. 공급 용량 단위는 3~7kW로, 충전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0% 완충까지 약 5~12시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충전 시장도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시장이 2022년 대비 2030년까지 약 9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충전 시설 구축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전기차 사용자들을 위해 충전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