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Pack) 공정은 제조된 배터리 셀들을 최종 납품 전, 모듈화하여 팩에 넣는 과정입니다. 활성화 공정을 통해 전기적 특성을 지니게 된 배터리들은 셀 단위로 납품하거나, 전기차 모델에 맞게 모듈화 시켜야 하는데요.
모듈의 제조는 접착과 연결을 통해 이뤄집니다. 먼저 배터리 셀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셀 여러 개를 Cell to Cell의 형태로 만들어 접착제를 도포한 모듈 케이스에 고정시킵니다. 이후 셀들을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나 버스 바(Bus bar)를 이용해 연결시키고 모듈 상부 커버를 조립해 모듈을 완성합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팩에 완성된 모듈들을 넣고 Module to Module로 연결해 주면 팩이 완성됩니다. 배터리 셀과 애플리케이션 모델에 따라 탑재되는 셀의 수, 모듈의 수도 다른데요. 가령 총 96개의 배터리 셀이 들어가는 팩에 6개의 셀이 하나의 모듈이라면, 총 16개의 모듈이 하나의 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하나의 팩에는 수많은 셀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셀 간의 밸런스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를 통해 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성능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