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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뭐든 할게요.”

미우를 데려 오지 못한 내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시키길 원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사샤 씨는 모든 것을 다 이해한 것처럼 미소를 지었다.

“그럼 미우한테 전해 주렴. 항상 변함없이 미우를 사랑하고 있다고. 가령 아무리 떨어져 있다고 할지라도 미우는 내 보물,소중한 딸이라고….”

웃고 있던 사샤 씨가 그 말을 입에 담았을 때 처음으로 눈을 촉촉하게 적셨다.

“사…!”

“잘 전해 주렴, 유타!”

하지만 내가 말을 걸기도 전에 사샤 씨가 몸을 훌쩍 돌렸다.

“다들 I’ II be back!”

사샤 씨는 그대로 모두에게 등을 돌리고 현관에 준비해 둔 많은 짐들을 들었다. 그 아름다운 뒷모습이 우는 얼굴은 보이고 싶지 않다고 잘 말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사샤 씨는 그대로 타카나시 가의 현관을 나갔다.

한동안 우리는 아무도 입을 열지 않고 현관 앞에 서 있기만 했다. 그 침묵을 깬 것은 소라의 떨리는 목소리 였다.

“오. 오빠…! 난 역시 이대로 사샤 아줌마를 돌려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해! 미우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사샤 아줌마는 책임을 느끼고 있을 거고… 게다가 무엇보다 미우가 배웅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슬플 거라고!”

“유타, 미우도 슬플 거야.”

라이카 선배도 고개를 끄덕 인다. 두 사람의 말을 듣기 전부터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대로 사샤 씨를 조국으로 돌려보내게 되면 모두가 후회할 것 이다.

누구보다도 미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