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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뒤에 있는 여자아이에게 눈을 돌렸다.

〈고마워?, 온니〉

혀 짧은 소녀의 말에 정말 좋아하는 언니가 거울 저편에서 웃어 주었다.

소라와 유타가 집 앞에 도착하자 실내는 이미 불이 켜져 있었다.

그것은 누군가가 먼저 돌아와 있다는 뜻이다. 아마도 미우겠지.

소라는 유타의 얼굴을 쳐다봤다. 고집쟁이가 돼 버린 지금의 여동생이 더 완고해질지도 모른다. 소라는 유타와 시간을 약간 어긋나게 해서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 언니,잘 다녀왔어?”

먼저 집에 들어간 소라는 뜻밖의 미우를 보게 되었다.

씻으러 들어갈 때와 잘 때 외에는 단정하게 묶은 갈래머리를 푸는 법이 없는 미우가 웬일로 머리를 풀고 있었다.

“다,다녀왔어. 미우. 어떻게 된 거야, 그 머리는?”

“아하. 그냥 좀.”-

“씻으러 가지도 않는데 머리 끈을 풀다니 드문 일이네.”

“아까 머리를 다시 묶으려고 했는데 늘 쓰던 머리끈이 망가져 버렸거든.”

미우가 그렇게 말하고 늘어나 버린 머리 끈을 소라에게 보여 준다. 아무래도 천으로 된 덮개 안에서 고무줄 자체가 끊어진 모양이었다. 확실히 이걸로는 머리를 못 묶겠네.

“그래서 그랬구나. 미우가 드물게 머리를 풀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

“역시 리본만으로는 고정이 안 되니까. 언니,머리 끈 가지고 있어?”

미우의 갈래머리는 가느다란 머리 끈으로 머리카락을 묶고 그 위에 리본으로 장식했다. 지나치게 찰랑찰랑하고 가는 머릿결의 미우는 리본만으로 머리를 묶으면 금방 풀려 버렸다. 미우가 아직 혼자서 머리를 다듬지 못했을 무렵에는 소라가 매일 아침마다 머리카락을 묶어 주었기 때문에 그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있긴 하겠지만 쓰질 않아서…. 낡은 건데 괜찮을까? 혹시 못 쓰면 내일 같이 사러 갈래?”

“음…. 아마 나도 낡은 건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