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이용료 - 업계 최저 수수료, 최장수업체!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보이용료 - 업계 최저 수수료, 최장수업체!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샤씨가 조국에서 직업을 얻어 미우를 양육할 수 있게 되면, 미우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어느 쪽 집에서 살지 선택하게 하기 위해 일본에 가겠다고.

그것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1년 전으로 정했다. 만약 사샤씨와 살기로 결정하면 어학 공부도 필요하고 생활의 변화에 순응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즉 지금이었다.

“그렇지만… 설마 이렇게 될 줄은….”

“잠깐만요, 이건 좀… 뭐랄까.”

사샤 씨는 미우를 버린 게 아니었다. 만나러 올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

신고 매형이 미우의 출생의 비밀을 말하지 않은 것도 미우의 사샤 씨를 위해서였다. 물론 누나도 알고 있었고 인정했을 것이다.

알면서도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신고 매형과 결혼한 것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난 운이 나빴었나 봐. 게다가 미우를 말려들게 했으니 가엾은 짓을 해 버린 거지.”

사샤 씨는 익살을 떨듯 어깨를 움츠리고 완전히 미지근해진 커피를 입으로 옮겼다.

“유타가 이것만은 알아두면 좋겠어. 난… 정말로 미우도 소라도 그리고 신고와 유리가 남긴 히나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설령, 이해해 주지 못한다 해도 말이야.”

사샤 씨의 마음은 잘 알았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나도 내 마음을 똑바로 전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제가 세 조카와 같이 산 기간은 아직 짧지만 미우가 아주 착한 아이라는 건 틀림없어요. 지금은 아직 사샤 씨와의 재회엥 당황스러워하고 있지만 미우가 사샤 씨를 싫어하는 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사샤 씨의 어깨에 걸쳐져 있는 담요는 미우가 덮은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말을 하는 것은 교활한 짓 같아 나는 그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고맙구나,유타.”

“그리고 전… 미우와 함께 있고 싶다는 사샤 씨의 마음을 무시 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것 때문에 미우가 소라나 히나와 헤어지는 것 역시 가여워요. 저는 제가 세 조카의 아빠라고 생각 하거든요. 그러니까…:”

하룻밤동안 생각해서 나온 대답은 결국 일전과 거의 변함없는 주장이었다.

그래도 그때와 다른 것은 내가 분명하게 단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저한테는 누나와 매형 대신 세 조카를 행복하게 해 줄 의무가 있어요. 하지만 미우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고 있을 거예요. 사샤 씨도 분명히 마찬가지…. 다들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으면서도….”

나는 사샤 씨에게 그렇게 말하며 어느새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고 있었다.

“…그래도 이야기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에요. 누나의 친한 친구를 만나게 돼서… 기쁩니다. 전 누나 부부가 사샤 씨와 했던 약속을 완수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저도 미우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야기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보기 흉하게 난 왜 우는 거지? 하지만 왠지 모르게 눈물이다.

사샤 씨의 이야기를 듣고 그 심정을 알게 되자 딸을 떼어 놓은 괴로움이 마음속에 사무쳐 왔다.

“…유타, 날 위해 우는 거니?”

“죄송해요. 왠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