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안내서는 여러분이 〈무서운 게 딱 좋아〉를 관람하기 전에 자신의 상태와 필요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연을 보러 오는 과정을 미리 준비하거나, 공연을 보는 동안 무슨 상황을 만나게 될지 예측할 수 있도록 공연의 내용과 방식, 공연장 환경 등을 미리 설명하는 글입니다.
극장을 찾기 전 걱정이 되거나 불안을 느끼는 관객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을 통해 공연을 보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에 도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래 이어질 정보들은 공연의 줄거리와 주요한 특징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내용이 밝혀지는 걸 원하지 않으신다면 접혀 있는 내용을 펼치지 마시고 ‘접근성 정보’ 차례로 넘어가주세요.
차례
연극 〈무서운 게 딱 좋아〉는 22개의 짧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공연입니다. 한 명의 배우가 동굴 해설사가 되어 관객들을 극장 안으로 인도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관객들은 동굴 안에 사는, 우리 곁을 지나가는 여러 존재들의 목소리를 듣고 만납니다.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연장 안이 무척 어두워, 만 6세 이하의 관객 분께서는 보호자와 함께 관람하시길 권장합니다.
지연입장은 공연이 시작되고 난 뒤 3분까지만 가능합니다. 재입장은 불가합니다.
일부러 놀라게 하는 장면은 없습니다.
환영합니다, 방문객 여러분!
‘화희굴’이 드디어 다시 개방됩니다! 무성한 괴담으로 오래 전 굳게 닫혀버렸던 화희굴의 문이 간절한 기다림 끝에 다시 열립니다. (화희굴과 관련한 괴담은 모두 거짓말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재개방한 화희굴은 두 배 더 시원해지고, 두 배 더 볼거리가 많아졌습니다. 방문하는 방문객 여러분에게 멋진 체험을 선사하고 진귀한 경험을 보장해드릴 것입니다. 생명의 샘, 굳건한 요새, 황금폭포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광경을 놓치지 마세요.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니 재빨리 예약하시고 화희굴을 편히 즐겨보세요. 단, 안전을 위해 가이드 없이는 절대 혼자 들어가지 마시길 부탁 드립니다. 제발 부탁 드립니다.
*최근 화희굴 관리인에 대한 헛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모두 루머이니 괘념 말고 마음 편히 오십시오.
줄거리 소개
어둡고, 축축하고, 음습하고, 어쩐지 불길한 동굴이 있다. 오래도록 막혀 있던 입구가 다시 열리자, 동굴에서부터 희한한 소리들이 들려온다. 혼자서 입구를 지키던 ‘보리’가 얼핏 자신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를 듣는다.
동굴 가이드는 안쪽으로 난 길을 비춘다. 거미줄을 지나, 고인 물을 지나, 작은 흥얼거림을 지나, 끈적이는 틈새로, 어제와 내일 사이로, 찐득한 구멍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 옆에, 이미 누군가 와 있다.
❗️ 예매처에 게시된 시놉시스보다 더 자세하게 쓰여 있습니다.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줄거리를 읽고 싶다면 상단의 ‘공연 소개’ 란을 펼쳐보세요.
(예매처 링크: https://www.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3267)
[조각 1] 보리의 일기
허가를 받지 않고 동굴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고용된 ‘보리’. 관객들은 줄넘기를 넘고, 기도를 하고, 꿈을 꾸고, 거울을 보는 보리의 일기들을 슬쩍 엿본다.
❕ 극장 건물의 출입문 우측에 있는 주차장에서 진행됩니다. (주차장은 완만한 경사로 시작되는 평지이며, 천장이 없는 야외입니다.)
[조각 2] 가이드
동굴 가이드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본격적인 동굴 탐사에 앞서 유의해야 할 안전수칙을 설명한다. 가이드는 이곳 ‘화희굴’이 어떤 곳인지 설명하면서, 관객들을 서서히 지하로 이끈다.
❕ 배우를 따라 계단을 통해 1층에서 지하 1층 공연장으로 걸어 내려갑니다. (이동 시 스태프의 안내 보행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조각 3] 환영의 전언
환영이 전한 말이 극장으로 도착한다.
[조각 4] 바람 소리
극장 안에 바람이 분다. 바람이 휘파람 같은 소리와 함께 관객들을 지나간다.
[조각 5] 동굴 생물(치마버섯)
동굴 구석 한 켠에서 관객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목소리는 몸을 스치며, 서로를 서로에게 나눠주자고 손짓한다.
[조각 6] 동굴 생물(거미)
또 다른 이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틈 사이에, 돌 밑에, 벽 사이에, 구석에 사는 이가 있다.
[조각 7] 흥얼거림
보리가 노래를 흥얼거린다.
[조각 8] 구멍 안에서
보리는 구멍을 통해 보리를 본다. 구멍 안의 보리도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을 느낀다. 구멍 밖의 보리가 구멍 안에서부터 나는 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갖다댄다.
[조각 9] 긁는 소리
보리가 몸을 긁는다. 사각사각 무언가를 갉아먹는 소리가 극장을 채운다.
[조각 10] 동굴 생물(노래기)
동굴 안에 사는 이들이 굴 안으로 들어온 몸을 먹는다. 뜻밖의 대잔치를 즐기던 이들의 몸이 또 다른 이들의 입 속으로 들어간다.
❕ 배우가 입고 있던 상의의 일부를 벗는 순간이 있습니다.
❕ 착석하는 위치에 따라 배우와의 거리가 무척 가깝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조각 11] 야생동물
'나'가 '너'를 먹는다. '나'가 '너'에게 먹힌다. 보리가 먹고 먹히는 노래를 연주한다.
[조각 12] 끈적거리는 소리
끈적거리는 것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흘러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관객들이 보리의 속에서, 동굴의 속에서 나는 소리를 함께 듣는다.
❕ 배우가 관객들 사이를 오가며 가까운 거리에서 걸어 다닙니다.
[조각 13] 인플루엔자
아주 작고, 어쩌면 아주 위험한 누군가가 관객들을 반기며 살갑게 인사를 건넨다. 보리가 어느덧 스르륵 관객들 사이로 흘러 들어온다.
❕ 배우가 관객들 곁으로 아주 가까이 다가와 말을 건네듯 연기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과일(귤)을 하나씩 권합니다. 반드시 먹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각 14] 쌩쌩이 소리와 노래 소리
어디선가 줄넘기를 넘는 소리와 흥얼거리는 노래 소리가 난다.
[조각 15] 보리의 일기 2
관객들은 보리가 적은 일기의 또 다른 부분들을 만난다. 일기 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줄을 넘던 보리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그것이 누구의 목소리인지 깨닫는다.
[조각 16] 트랜스
사각거리는 소리가 어느덧 음악으로 변한다. 보리가 다시 줄을 넘는다.
❕ 무대 가운데에서 배우가 줄넘기를 합니다. 착석하는 위치에 따라 배우와의 거리가 무척 가깝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좌석을 조금씩 이동해도 괜찮습니다.
[조각 17] 환영의 전언 2
환영이 전한 말이 다시 한 번 극장으로 도착한다.
[조각 18] 가이드 - 변주
다시 동굴 가이드가 나타난다. 관객들은 이전과 달라진 시공간을 느낀다.
[조각 19] 분열된 말들, 이상한 말들, 섞이는 소리들
이제까지 동굴을 다녀간 문장들이 이상하게 뒤섞인 채로 우리를 찾아온다. 말들이 보리의 몸을 지나간다.
[조각 20] 침묵과 암흑
극장이 어두워진다. 동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
[조각 21] 동굴
마침내 동굴이 말한다. 축축하게 흐르고, 거칠게 요철이 난 동굴이 어둠 속에서 자기 안에 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 배우가 관객과 가까운 자리에서 대사를 말합니다.
[조각 22] 동굴 밖으로
이제껏 보이지 않았던 것들의 우글거리는 존재를 느끼며, 관객들은 동굴 밖으로 나간다.
주차장
공연의 첫 장면은 지하 1층 공연장이 아니라, 극장 건물 출입문 오른편에 있는 외부 야외주차장에서 진행됩니다. 주차장은 완만한 경사로 시작되는 평지이며, 천장이 없습니다.
이후 관객들은 배우를 따라 지하 1층 공연장으로 계단을 통해 걸어 내려갑니다.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계단이 불편한 관객은 스태프와 함께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요청하시고 싶은 게 있다면, 하단의 ‘접근성 정보’ 란에 적힌 번호로 연락 주세요.)
무대와 객석의 형태
공연장으로 들어서면 무대 여기저기에 여러 형태의 좌석들이 놓여 있습니다. 의자, 바닥에 놓인 등받이 의자, 혹은 방석도 있습니다. 관객들은 이 중 자신이 원하는 곳에 앉을 수 있습니다. (바닥에 착석하시는 분들은 방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객석과 무대가 정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고, 배우가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연기하는 장면이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관객에게 연기나 참여를 요청하는 순간은 없으니 안심하세요.
조명
⚠️ 공연장 내부가 무척 어둡습니다. 공연 중에도 비교적 낮은 조도가 이어집니다. 어두운 환경 속에서 밝게 빛나는 작은 빛들을 오랜 시간 지켜보아야 하니, 반드시 참조해주세요.
공연 시작 전 관객 분들께 작은 비상용 손전등을 하나씩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공연 중 퇴장을 원하는 경우, 언제라도 손전등을 비춰 시야를 확보한 뒤 입장하셨던 출입구 바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중도 퇴장 시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가지고 계신 손전등을 천장으로 비춰 동그라미를 그려주세요. 객석 내에 위치한 스태프가 찾아가 돕겠습니다.
⚠️ 극장 안이 한동안 완전히 어두워지는 암전 장면이 한 번 있습니다.
소리
배우가 마이크를 사용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 작았던 음향이 점차 커져서, 무척 큰 소리가 되어 한동안 이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공연 환경, 연극의 내용이나 표현 방식, 관람의 방식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연락 주세요.
010-7504-7403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락 가능합니다. 통화와 문자 모두 가능합니다.)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는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35길 7에 있습니다. 극장은 건물의 지하 1층에 있고, 건물 안에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지하철
극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은 4호선 혜화역입니다. 가까운 출구는 4번 출구, 1번 출구이고 극장에서부터 33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1번 출구에는 에스컬레이터가, 2번과 3번 출구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버스
극장에서 가까운 버스 정류장은 혜화동로터리・여운형활동터, 혜화동로터리, 혜화우체국, 혜화역・서울연극센터(장면총리가옥)입니다.
혜화동로터리・여운형활동터: 100, 102, 104, 106, 107, 140, 143, 150, 151, 160, 162, 171, 172, 272, 710, N31, 8101
혜화동로터리: 종로08, 301, 종로07
혜화우체국: 종로07, 종로08
혜화역・서울연극센터(장면총리가옥): 109, 273, 601, N16, 2112
자가용
관객을 위한 주차 공간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명광교회 옆 공영주차장: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45 (30분 당 1,500원)
대학로8가길 공영주차장: 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119 앞 (30분 당 3,000원)
매표소는 극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반층 아래 계단참에 있습니다.
표를 찾기 위해서는 예약자의 성함을 알려주시고, 증빙이 필요한 할인을 받으셨다면 자료를 준비해 보여주세요. 필담도 가능합니다.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건물 안에는 화장실이 두 곳 있습니다. 현관에서 반층 올라가면 한 곳이, 3층에 한 곳이 더 있습니다.
두 곳 모두 1인용 성중립화장실이고, 양변기와 세면대가 있습니다. 단, 3층 화장실은 1.5층보다 조금 더 비좁습니다.
화장실까지는 계단이 있습니다. 휠체어를 이용하시거나 계단이 불편한 분들은 다른 화장실을 이용해주세요. 가까운 화장실 중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곳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역사 내부에, 그리고 혜화역 2번 출구 앞 마로니에 공원 입구(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04)에 있습니다.
휠체어 이용
극장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탓에 전동휠체어의 진입이 불가합니다. 계단을 통해 지하 1층으로 이동 후, 극장에 비치된 수동휠체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스태프가 이동을 보조하겠습니다. 극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수동휠체어는 총 2대입니다.
⚠️ 공연 중 관객들이 계단을 통해 이동하는 장면이 있으니 참조를 부탁 드립니다. 필요 시 스태프가 이동을 돕겠습니다.
휠체어 이용자 좌석은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대에 놓인 객석용 의자 중 원하는 곳에, 혹은 그 의자를 치운 자리에 착석할 수 있습니다.
별도로 휠체어석을 예매하는 대신, 플레이티켓에서 직접 기본 좌석을 선택해 예매하시면 됩니다. 단, 예매 후 010-7504-7403으로 연락을 부탁 드립니다. 동반인과 함께 착석하길 원하시는 경우에도 같은 연락처로 요청해주세요.
이동 보조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으시더라도, 극장 공간 이용이나 건물 내외부 이동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스태프가 건물 앞에서부터 매표소, 화장실, 객석 등까지 공연 전후로 함께 이동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예매 후 010-7504-7403으로 신청해주세요.
모든 회차에 한국어 문자통역, 한국수어통역, 음성해설이 없습니다. 참고를 부탁 드립니다.
그럼에도 공연 관람을 위해 요청하실 게 있다면 010-7504-7403으로 문의해주세요. 방안을 고심해보겠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관람해보세요
공연의 내용이나 방식으로 인해 괴롭거나 불안하다고 느껴질 것 같다면, 친구나 가족, 연인처럼 여러분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관람해보세요. 공연이 시작되기 전,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숨 쉬기 활동을 해보세요
불안하다고 느껴진다면 이렇게 숨을 쉬며 진정해보세요. 4초 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4초 동안 숨을 참은 뒤, 4초 동안 숨을 내뱉고, 다시 4초 동안 참아보세요. 이 활동을 필요한 만큼 반복해보세요.
관람을 중단해야 할지 생각해보세요
‘이건 너무 힘들다’, ‘나한테 잘 안 맞네’라고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힘들다면 극장을 먼저 떠나도 됩니다. 안전한 중도 퇴장을 위해 객석 안에 스태프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퇴장해도 좋습니다. 출입문도 언제든 열 수 있어요.
그라운딩(grounding) 연습을 해보세요
연극을 보고 난 뒤 공연의 내용이나 형식, 환경 때문에 복잡한 감정이 들거나 힘이 들 때, 물리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우리가 단단한 곳 위에 서 있음을 확인하면 어려움이 덜어지기도 합니다. 이걸 그라운딩이라고 해요. 아래 몇 가지 예시를 추천해드립니다.
앞에 있는 것들 중 다섯 가지 말로 묘사해보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네 가지 떠올려보기
들을 수 있는 세 가지 떠올려보기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두 가지 떠올려보기
맛을 볼 수 있는 한 가지 떠올려보기
발을 바닥 위에 두고 앉으세요.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세요. 등과 다리로 느껴지는 의자에 집중해보세요.
그리고 팔을 교차해서 어깨 위에 올리세요. 손으로 어깨를 한쪽씩 두드려보세요.
또는 다리 위에 손을 올려놓고, 손으로 허벅지를 한쪽씩 두드려보세요.
목록 만들기 (예를 들어 ‘이름이 이응으로 시작하는 가수들’, ‘내가 알고 있는 빵의 종류’ 등)
물 마시기
산책하기
1부터 100까지 숫자 세기
자음과 모음을 가나다순으로 외워보기
음악 듣기
청소하기
자기돌봄(self-care)이라는 개념은 흑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운동에서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작가 오드리 로드(Audre Lorde)는 “스스로를 돌본다는 것은 자아도취가 아니라 자기보호이며, 그것은 곧 정치적인 싸움의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기돌봄이란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어떤 것이 필요한지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집중하기를 선택하는 행동입니다. 여러분이 지금껏 무엇을 겪어 왔는지에 따라 어떤 공연은 무척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여러분이 이 공연으로 인해 불안이나 어려움을 느끼더라도, 그 순간을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안내서를 준비했습니다.
안내서를 만들면서 우리는 영국 클린 브레이크의 Typical Girls, 내셔널 시어터의 Grenfell: In the Words of Survivors, 부시 시어터의 A Playlist for the Revolution 등의 프로덕션에서 보여준 시도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자기돌봄의 방법은 런던 서바이버스 게이트웨이의 Self-help resource guide를 참조하여 작성했습니다. 관람 주의사항, 조명과 소리 정보는 페어플레이의 콘텐츠 워닝 안내 서식을 참조하여 작성했습니다.
이 글은 창작살롱 나비꼬리의 김은정, 김현지, 허선혜가 작성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 프로덕션의 안내서에서 구성과 일부 내용을 번역하여 참조 및 변경했습니다. 이 안내서에 포함된 번역 저작물을 이용, 참조하기 위해서는 이 연락처로 문의 바랍니다: nabicor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