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수면 위를 바라본다.

바다를 벗어날 수는 없지만
바다만 바라보며 살지도 않는다.

누구에게나
닿을 수 없는 곳을 향한 시선이 있다.

나는 바다를 가졌지만
하늘을 올려다본다.

인간은 땅 위에 살면서도
늘 다른 곳을 꿈꾼다.

동경은 이상하다.

가장 잘 아는 세계를 떠나
가장 모르는 세계를 사랑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