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지노 운영업체 윈 리조트(Wynn Resorts Limited)의 마카오 자회사 윈 마카오(Wynn Macau Limited)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7,400만 달러 규모의 회전 신용한도(revolving credit facility) 가운데 약 5,000만 달러를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윈 마카오의 이번 조치는 모회사인 윈 리조트가 다른 두 자회사를 통해 6억 달러 규모의 사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공개됐다.
윈 마카오는 1,000개 객실을 갖춘 윈 마카오(Wynn Macau)와 대형 복합 리조트인 윈 팰리스 코타이(Wynn Palace Cotai)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마카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월 15일 카지노 영업을 중단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카지노 영업이 재개된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과 중국 본토에서 마카오로 들어오는 방문객에 대한 사실상의 입국 제한으로 인해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출 중개 사이트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윈 리조트는 아시아 자회사인 윈 마카오의 1분기 총영업수익이 약 9억1,200만~9억6,9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기록한 약 16억4,000만 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또한 윈 마카오의 1분기 조정 EBITDA(이자·법인세·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조정 영업이익)는 전년 대비 약 88% 감소해 최저 5,800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윈 리조트는 "카지노 폐쇄 기간 동안 현금 이자 비용을 제외하고 하루 약 250만 달러의 현금 운영비가 발생했다"며 "현금 이자 비용도 하루 약 5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수익보다 더 많은 현금 비용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윈 리조트는 윈 마카오의 재무상태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윈 마카오는 3월 말 기준 약 8억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기존 회전 신용한도에서도 약 2,400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카지노 영업과 관광객 유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윈 마카오가 당분간 운영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