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유치를 노리는 카지노 업계

동남아시아 VIP 유치를 노리는 한국 카지노 업계의 노력은 이미 실제로 진행 중입니다. 8월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최대 국경일 시즌입니다. 국경일 시즌을 맞아, 8월 8일 롯데관광개발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1,000여 명의 VIP고객이 제주도 드림타워 내 카지노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드림타워 카지노는 최근 싱가포르의 최대 정킷 서비스 사업자인 ‘라(La)’와 ‘디에이치(DH)’와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손 꼽히는 정킷 사업자인 ‘윈(Wynn)’, ‘갤럭시(Galaxy)’, ‘맥심(Maxim’ 등의 9개 에이전트와 업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동남아시아 VIP를 대상으로 한 최고의 정킷 사업자인 호주 시드니 ‘더 스타(THE STAR)’ 카지노의 최고 임원을 포함해 해외 영업을 담당할 임원 20여 명을 신규 채용했습니다. VIP 유치를 노리는 카지노 업체들이 정킷 사업자와 손을 잡고 매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입니다.

한국 카지노 업계는 동남아시아 카지노 및 마카오 카지노에 비해 정킷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정킷은 카지노 VIP 룸을 임대하여 손님을 유치하고, 손님으로부터 발생한 이익을 카지노와 나누는 사업자를 말합니다. 다만 한국에선 정킷 서비스 사업자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정킷 사업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정킷 사업자가 VIP 매출을 올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영업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활동의 제약이 심해 매출을 극적으로 끌어올리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마카오 카지노 이용이 어려워진 동남아시아 큰 손들이 정킷 서비스를 통해 한국 카지노를 이용할 경우, 한국 카지노 업계는 빠르게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VIP 유치를 노리는 카지노 업계의 속셈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VIP 유치를 노리는 카지노 업계의 노력이 얼만큼 성과를 거두는지 여부에 따라 카지노 업계의 부활 시점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입니다.

드림타워 카지노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로렌스 티오(Laurence Teo)에 따르면, 마카오와 호주 등의 국가가 정킷 비즈니스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동남아시아에서 경쟁 중인 최고의 정킷 사업자들이 앞다퉈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에 의해 도입된 무비자(無 VISA) 제도는 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동남아시아 VIP가 한국 카지노에 방문하게 되면, 최근 한류 관광지로 주목 받는 제주도 관광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