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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웃는 얼굴은 이젠 ‘반복’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웃는 얼굴은 이젠 볼 수 없다.
좋아하지 않고.
싫어하지 않고.
알고 있지만. 모르는 사람.
나와는 상관없는 세상의 사람.
텔레비전 속.
그런데 답답했다.
마치 감정이 빙빙 맴돌며 배 언저리에서 미아가 된 같았다.
“뭐냐고... 정말....!”
영문을 알 수가 없어서 코마치는 오른쪽 눈에서만 떨어진 눈물방울을 옷소내로 쓱 닦아냈다.
부엌 쪽에서 다시 어머니의 콧노래 소리가 들려왔다.
타이밍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하자마 유카가 출연했던 드라마의 주제가였다.
원래는 즐겁게 들려야 할 콧노래가 지금은 참을 수 없이 쓸쓸하게 느껴졌다.
“...휴유.... 오휴....”
코마치는 두 개째의 밀감에 뻗은 손을 거둬들이고 코타츠 안에 파고들었다.
그리고 텔레비전 화면에서 눈길을 돌렸다.
코타츠 위에 리모컨이 있었지만 전원을 끄는 것도, 채널을 돌리는 것도 할 수 없었다.
“....휴우....”
그것은 한숨인지 심호흡인지...
-딸랑.
“...응?”
귀울음 같은 방울 소리가 들렸다. 먼 곳에서 들리는 듯하면서도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듯한 기묘한 감각이었다.
그때.
찰칵-.
소리가 들렸다.
“...왜?”
저절로 텔레비전 화면이 캄캄해져 있었다.
“...어?”
코마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넓지 않은 거실에는 코마치 혼자.
코마치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리모컨은 코타츠 위에 있었다.
코마치의 손은 코타츠 안.
“어?”
다시 텔레비전에 시선을 돌렸다.
전원 램프가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원래 꺼지면 램프가 빨개져야 했다.
그렇다면- 전원은 꺼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때 파박파박 하고 정전기 같은 소리가 나더니 캄캄해진 텔레비전의 화면에 어렴풋이 뭔가가 떠올랐다.
“뭐야....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