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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매코이 심사관이 당황하며 경부를 달랬다. 달랬다기보다도 타이라는 듯한 어조였다.

상대는 VIP, 평범한 민간인이 아니다.

이 양자 사이에 엄연하게 차이를 두는 것이 공무원의 상식이다. 게다가 쿠어 재벌의 부총수쯤 되면 어지간한 귀빈과는 자릿수부터 다르다.

매코이 심사관은 켈리에게 고개를 숙이고서, 더욱 온화하게 저자세를 취하며 이야기를 꺼냈다.

"불쾌하셨다면 용서해주십시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경부의 의문은 곧 제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건 저의 의무이기도 하니까요. 이번 건만큼은 꼭 자세하게 설명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만, 두 게이트의 발견신고는 어째서 지연된 겁니까?"

정중한 태도였지만 심사관은 자연스럽게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대답하는 켈리는 더욱 태연했다.

"잊어버렸습니다."

하이타워 경부는 의자에서 펄쩍 뛰어올랐다.

"잊어버려?! 게이트 헌팅을 생업으로 삼는 인간이 자기가 발견한 게이트를 잊어버려?! 세상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까?!"

켈리는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손을 들며 대답했다.

"그렇게 말씀하셔도 뭐라고 해야 할지...... 정말입니다. 왜 신고하지 않았냐고 물으시면 드릴 말씀이 없지만....... 그렇지만 말입니다, 경부님. 게이트의 미신고가 죄가 되는 건 그 게이트를 이용해서 멋대로 이득을 보았을 경우, 혹은 범죄에 이용했을 경우이지요?"

말이 막힌 경부는 입을 다물었다.

그 대신 심사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미개발의 게이트는 단순한 자연현상에 지나지 않지만 그 유익성은 명확하지요. 저희들도 특정 개인이 게이트를 혼자 소유하며 불법적으로 이득을 취하거나 혹은 범죄에 이용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일하는 셈이니까요."

"당연하겠지요. 실용화되기만 하면 막대한 이익이 굴러들어오는 자연현상이니까요. 그러니 '게이트 헌터' 같은 장사도 성립되는 거지요. 하지만 그런 한편으로, 발견해도 실용화되지 않는 게이트도 셀 수 없이 많지요."

켈리는 뭔가를 떠올린 듯이 웃음을 지었다.

"경부님, 게이트 헌터에게 있어서 게이트를 발견하는 것 자체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발견한 게이트를 써먹을 수 있는가 아닌가 하는 겁니다. 입지조건은 어떤지, 통행량은 얼마나 될지, 항해가 무리라면 통신용으로는 쓸 수 없을지, 그런 것 말입니다. 문제의 그 게이트는 둘 다 신고해봤자 써먹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지요."

"호오......"

경부는 그대로 덤벼들고 싶은 것을 꾹 참고 있는 듯했다.

켈리는 너무나도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계속했다.

"전문가 분들 앞에서 이런 소리를 하면 안 되겠지만, 꽤 흔한 일입니다. 스테이션의 건설만 해도 그렇지요. 그건 연방에서 쿠어 재벌에 요청하는 형식이지만, 연방도 교통량이 확보되지 않은 게이트에 스테이션을 건설해달라고 하지는 않겠지요? 만들어봤자 적자일 게 뻔하니까요. 물론 도약한 위치에 거주가능형 행성이나 유망한 자원이 있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런 게이트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큰 죄가 되지요. 안 그렇습니까, 경부님?"

대답이 없다. 경부는 아드득 이를 갈고 있었다.

"오랫동안 게이트를 찾아다니다보면 그런 뒷사정 같은 게 말입니다. 쓸데없는 데까지 생각을 하는 버릇이 붙어버립니다. 어차피 신고해봤자 주목도 못 받을 테고, 가만히 있는다고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니니 귀찮아서 놔두고 마는 거지요. 정말 죄송합니다."

의자에 앉아 있으니 긴 다리가 너무나 불편해 보였다. 그 긴 몸을 더욱 열심히 굽히면서 고개를 숙이는 켈리를 보고, 하이타워 경부의 눈썹이 부들부들 떨렸다.

여기가 자기 관할서의 취조실이었으면 당장 "멍청아! 그런 헛소리가 통할 줄 알아!" 하고 소리를 지르고, "죽기 전에 바깥 공기 마시고 싶지? 엉?" 등등 무서운 웃음을 지으며 협박할 만한 상황이지만 이곳은 애드미럴의 쿠어 재벌 본사이며 눈앞에 있는 남자는 그 부총수였다.

억지로 연행하고 싶어도 그럴 이유가 없다. 상대는 과실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거짓말이라고 단정해버리면, 연방경찰은 즉각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당하겠지.

경부는 닳아서 없어져버리는 게 아닐까 걱정스러울 정도로 이를 아드득 갈고 있었다.

매코이 심사관은 그 시끄러운 소리에 수치심을 느끼면서, 켈리를 향해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만, 미스터 쿠어. 이것만은 꼭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이트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전문가에게 맡겨주시지 않겠습니까? 당신은 게이트를 발견하는 전문가지만, 사용하는 측에서는 또 다른 관점이 있습니다. 항해에 이용할 수 없는 작은 게이트, 혹은 불편한 곳에 위치하는 게이트라 하더라도 큰 조직의 눈으로 보면 활용할 방법이 있으니까요. 이런 중대한 문제를 개인적으로 판단해서는 곤란합니다."

"예. 정말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켈리는 솔직한 태도로 싹싹하게 웃음을 지으면서, 걱정스럽다는 듯 변명했다.

"제가 타고 있던 배의 탐지기는 상당히 구형이었습니다. '쿠어 킹덤'의 탐지기로 확인할 때까지, 그렇게 질이 좋은 게이트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요. 통신용은커녕 그대로 비행에도 쓸 수 있겠더군요. 사실상 저는 유익한 게이트를 고의적으로 숨겨놓은 셈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 잘못이지요. 맹세코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과실이라고 해도 죄인 것만은 틀림없으니까요. 요청하신다면 기꺼이 경찰서까지 동행하겠습니다."

하이타워 경부는 날카롭게 눈을 빛냈다. 흥분한 나머지 침이라도 흘릴 듯한 기세였지만, 매코이 심사관은 당황하며 머리를 저었다.

"아니오. 말도 안 됩니다. 분명히 당신의 부주의였지만, 이렇게 신고해주셨으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매코이 심사관!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이건 명백하게 범죄라고!"

"경부님, 좀 진정하십시오. 이분이 경솔한 행동을 한 건 분명하지만, 죄를 물으려면 그 죄의 존재를 증명해야 합니다. 이 분이 그 두 개의 게이트를 범죄에 이용했다, 혹은 뭔가 이익을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주장하려면 그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야지요."

심사관은 경부의 얼굴에 바싹 대고 조그맣게 속삭였다.

"서까지 동행을 요구한다 하더라도 이분의 부인이 당신 상사에게 연락을 하면....... 그것만으로도 어떻게 될지 아시겠지요?"

경부는 머리꼭지에서 불을 뿜을 듯한 얼굴로 켈리를 노려보았다.

분하지만 일단 법을 지켜야 하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울며 매달리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일반 시민이 상대라면 얼마든지 횡포를 부릴 수 있지만, 지금만은 쿠어 재벌의 이름이 엄청난 장애였다.

경부는 용암이라도 뿜을 듯한 눈초리로 켈리를 노려봤지만, 분화 직전에 스스로를 간신히 억눌렀다.

낮게 신음한다.

"확실히... 엄청난 부주의였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겠군요. 적어도 지금은."

분노가 가득 어린 말투였지만 켈리는 크게 안도한 듯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이런, 이제야 좀 안심이 됩니다. 제 부주의로 마누라한테까지 쓸데없는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매코이 심사관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재스민의 임신은 이미 큰 뉴스거리로 보도되었다.

"오늘, 부인께서는......?"

"예.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니까요."

그 중요한 시기에 전투기를 타고 뛰쳐나가는 임산부라는 사실까지는 물론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하이타워 경부는 아직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 같아 보였지만, 심사관은 경부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기전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매코이 심사관과 하이타워 경부는 본사 빌딩에서 나오자마자 싸우기 시작했다.

경부 입장에서는 백 개 이상의 게이트와 미지의 우주를 알고 있는 '무법자 켈리'는 원수 중의 원수였다.

경부는 눈앞에 있던 인간이 바로 그 남자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절대로 놓칠 수는 없다. 뭔가 이유를 만들어서 당장 체포한 뒤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심사관의 입장에서는 상상만 해도 오한이 드는 사태였으므로 조심스럽게 그 주장에 반대했다.

"그럼 연방경찰이 독자적으로 해주십시오. 조사국에서는 이번 신고가 지연된 것을 범죄와 연관지을 생각은 없습니다."

"당신들은 범죄자를 방치할 생각입니까!"

완전히 흥분해 있다.

매코이 심사관은 미간의 주름을 누르면서 하이타워 경부를 타일렀다.

"잘 들으십시오, 경부님. 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만, 미스터 쿠어는 바로 얼마 전 시티를 방문했습니다. '제우스'가 미스터 쿠어의 입국을 승인한 겁니다. 아무 문제도 없었지요. 혹시 미스터 쿠어가 당신이 말하는 범죄자라면 어째서 '제우스'가 그런 사실을 그냥 넘긴 걸까요?"

경부는 새빨간 색을 넘어 거의 새까맣게 변해버린 얼굴로 다시금 이를 갈았다.

"만에 하나..., 정말 백만분의 일의 가능성이지만 '제우스'가 오작동을 했을 수도......"

심사관은 거의 연민에 가까운 시선으로 경부를 바라봤다.

"'제우스'는 절대로 실수하지 않습니다. 오류가 없으니까 '제우스'인 겁니다."

맞는 말이다. '제우스'는 절대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 그저 고의적으로 켈리의 개인정보를 바꿨을 뿐이었다.

"하지만 말입니다, 이런 상황이면 저 남자가 그밖에도 얼마나 많은 게이트를 잊.어.버.리.고.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예. 곤란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게이트의 특성이나 가치는 개인의 독단으로 잴 수 없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경부의 기세를 꺾으려는 듯, 매코이 심사관은 서둘러 말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미스터 쿠어가 게이트를 사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증명과 함께 그것으로 부정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절대적으로. 그건 경찰의 영역이겠지요?"

실로 유감이지만 우리로서는 협력할 수 없다는 관료 근성을 완벽하게 발휘하고 있었다. 아니 그 이전에 쓸데없는 데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이런 일로 쿠어 재벌을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는 계산도 있었겠지만.

하이타워 경부는 포기하기 힘든 듯이 몇 번이고 쿠어 본사를 돌아보았다.

2장

애드미럴로 돌아온 뒤, 재스민은 켈리와 떨어져 지내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재스민이 임신을 이유로 켈리를 멀리한 것이다.

"임신 초기 우울증이 있는 동안에는 남편하고 떨어져 있는 편이 좋다나봐. 나도 몸이 회복될 때까지 사람들 만나는 건 피하겠다고 각 방면에 통보해뒀으니까, 그동안 네가 총수 대리로 있어줘."

그런 말과 함께 켈리를 가우란 고원의 저택에서 본사 빌딩의 회장실로 쫓아내버렸다.

입덧을 하는 기척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