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짝퉁 이미테이션가방 이미테이션지갑 홍콩명품가방 홍콩이미테이션 짝퉁가방 구찌짝퉁 프라다짝퉁 구찌 이미테이션 루이비통 이미테이션 루이비통짝퉁 샤넬 이미테이션'인 누가 방 앞에서 일어났다.

어제 소라가 몰래 들어갔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보통 때와는 약간 느낌이 달랐다.

"뭐지, 이건?"

나는 문틈으로 종이 끄트머리 같은 게 나와 있는 걸 발견했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Curiosity killed the cat. 영어 속담. 자나친 호기심은 몸에 해롭다는 뜻.) -라는 말이 있는데, 그 후에 내가 취한 행동은 바로 그와 가틍ㄴ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거기에 끼어 있던 것은 사진이었다. 뒷면에 갈겨 쓴 메모가 있었다.

<<빅 사이트(Big Sight 도코국제전시장.)에서. 촬영은 신고 씨>>

그런 메모와 그날 날짜가 적혀 있었다.

그리고 사진을 본 순간, 나는 말을 잃었다.

"아니…?"

그것에는 강렬한 원색 가발을 쓰고 매우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한 누나가 있었다. 모델 같은 미소에 연습했다고밖에 볼 수 없는 자세로 서 있었다.

…뭐지, 이건?

내 뇌는 얼어붙은 상태였다.

이런 누나의 모습은 처음 보는데?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대학생으로서 모르는 건 아니었다.

이것은 '코스프레'였다.

이른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 의상을 입고 완전히 그 케릭터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취미다.

일전에 사코 선배가 라이카 선배의 촬영회를 하자는 말을 꺼냈을 때 인터넷 사이트에서 봤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다가 미인도 많았고 전문점까지 있었다. 해외로도 보급된 시민권을 얻은 취미….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기 누나가 코스튬 플레이어라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게다가 그것을 19년이나 같이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있었다니.

도대체 이 보디라인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의상은 뭐냐고?

누구나가 미인이라고 인정하는 유리 누나인 만큼 확실히 잘 어울렸고, 함께 찍혀 있는 다른 코스튬 플레이어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것 같았다…. 촬영한 사람은 매형이었다.

나는 갑자기 내가 모르는 세계로 끌려 들어가 버린 듯한 놀라운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운동복을 들고 멍하니 세탁기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무슨 일이야? 시간이 많이 걸렸네?"

셔츠와 팬티만 입은 부끄러운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던 니무라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아직 내 안에서도 정리가 되지 않았다.

"아니, 그게…."

생각해 보니 누나가 코스프레를 취미로 삼고 있었다고 해서 그게 범죄는 아니었다.

그냥 좀, 19년 동안 모르고 살았던 누나의 취미가 너무 인상이 강해서 약간 동요하고 있었을 뿐이다.

"뭐, 상관없지…. 상관없겠지?"

"잠깐 세가와, 우선 운동복부터 빌려 주지 않을래?"

"아, 미안."

이 기회에 말할까? 니무라도 누나랑은 몇 번 만난 사이니까.

누군가에게 말하는 편이 속이 시원할 테니까.

"실은, 방금 이런 걸 발견했거든…."

나는 니무라 앞에 그 사진을 놓았다.

그리고 일의 자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