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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이라는 것도 계산에 넣으라고. 애초에 왜 난데? 결국 당신이 원하는 건 그냥 눈속임 역을 맡아줄 남자 아냐? 내가 아니면 안 될 만한 이유라도 있어?"

"물론 있고 말고. 어지간한 남자한테는 불쌍해서 부탁할 수 없어. 아무나 다 되는 게 아냐. 당신이 아니면 못 한다고 판단했으니까 이렇게 부탁하는 거잖아."

"그게 남한테 부탁하는 태도야?"

"아닌 걸로 보인다면 유감인 걸. 태어나서 이토록 열심히 부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의자에 털썩 앉아 다리를 꼰 채로 씨익 웃으면서 말을 잇는다.

"당시 뉴스에서도 '그녀를 손에 넣을 행운의 신데렐라 맨은 누구인가?'하면서 떠들썩했고, 당신도 좋은 일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말도 안 돼. 그러기는커녕, 솔직히 말해서 목숨이 위험하다구. 남편이 생겼다고 해서 저 중역들이 얌전히 포기할 리가 업잖아. 내가 주식 명의를 바꾸기 전에 그 남편을 해치워버리면 되는 거니까. 하는 김에 나까지 죽여버리는 편이 뒤탈이 없어서 좋을 걸."

켈리도 기가 막힐 수밖에 없었다.

일곱 명의 중역들이 어떤 인물이고 죽은 맥스와 어떤 관계였는지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쿠어 재벌의 전 주식의 7퍼센트라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금액일 터. 맥스는 그런 거금을 그들의 활동에 대한 보답으로 선뜻 내놓았다.

그렇게나 큰 선물을 받아놓고서도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그 후계자의 목숨까지 노린다는 건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욕심이 너무 과한 것 아냐? 지금 당신이 죽으면 쿠어 재벌은 어떻게 되지?"

"재벌은 해체될 거야. 당연히 중역들도 전원 해직이지. 물론 녀석들도 그런 위험까지 감수할 생각은 없을 거야. 내가 독신인 채로 서른 살 생일을 맞으면 그걸로 충분하고, 내가 결혼한다고 해도 그 결혼상대를 잘 꼬드겨서 주식을 양도받거나 자기들한테 유리한 쪽으로 유언장이라도 쓰게 해놓은 뒤에 날 죽이면 되는 거지. 남편이 내 유산을 물려받은 뒤에 그 남자까지 죽이면 만사 오케이, 해피 엔딩."

켈리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당신, 자기 목숨이 위험하다는 건 알고 있어?"

"멍청한 질문이군, 해적. 나하고 결혼할 남자까지 위험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 그러니까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지."

쿠어 재벌에 눈이 먼 남자라면 그대로 중역들 편으로 돌아서 버릴지도 모른다. 싸울 줄 모르는 남자라면 더욱 위험하다. 손쉽게 살해당할지도 모른다.

세상의 평범한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 이 여왕도 자신의 결혼 상대에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신분이나 재산은 필요 없어. 얼굴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고. 죽여도 안 죽을 정도로 질기고 튼튼하고, 국가기관이나 정재계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남자. 실력은 물론 좋아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신용할 수 있는 인간. 일반인 중에 이런 조건을 다 만족시킬 만한 남자는 없어. 하나 더 조건을 붙이자면 이것을 단순한 계약이라고 구분할 수 잇는 인간이 아니면 곤란해. 우쭐해져서 금방 들떠버리는 멍청이는 말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패기가 없는 것도 문제야. 그저 정당한 보수가 약속되는 계약이고 기간이 한정되어 있다면, 그 동안은 나한테 협력하면서 내 지시에 따라줄 수도 있다, 그렇게 잘라 말할 수 있을 만큼의 자신과 기개가 있는 남자가 필요했어."

"어거지로군. 돈으로 사겠다고 말하면서 긍지를 잃으면 곤란하다고?"

"그래."

여자는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한 요구라는 듯한 태도였다.

켈리는 형용하기 힘든 기분을 맛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자신의 실력을 필요로 하는 남자는 얼마든지 있었고, 함께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도 수없이 받았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열렬히 권유를 받아본 것은 처음이었다.

절도와 예의를 갖춘 구애라면 기분 나쁠 것도 없다.

억지로 얘기를 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