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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나오는 것을 느꼈다.

"ㅡ리파......?"

귓가에서 키리토의 목소리가 들렸다.

리파는 눈을 뜨고, 미소 지으며 그의 얼굴을 보았다. 동시에 병에서 넘쳐나던 음악이 엷어지고 페이드아웃하며, 병이 깨지는 어렴풋한 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나, 오늘은 이만 돌아갈께."

키리토의 손을 놓고 리파는 말했다.

"뭐......? 왜......"

"왜냐면......"

다시 눈물이 넘쳐났다.

"......너무 먼걸, 오빠가......, 사람들이 있는 곳은, 난 거기까지 갈 수 없어......"

"스구......"

키리토는 진지한 눈으로 리파는 바라보았다. 가볍게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렇지 않아. 가려고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키리토는 다시 리파의 손을 잡았다.

굳게 쥐고, 몸을 돌린다.

"아......"

힘차게 날개를 올리며 가속을 시작한다. 일직선으로, 구름바다의 저편에 솟은 세계수를 향해.

키리토는 다짜고짜 맹렬한 스피드로 날았다. 꽉 잡은 손을 조금도 늦추지 않은 채, 리파도 필사적으로 뒤를 따라갔다.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세계수는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커졌다. 줄기에서 수많은 가지로 갈라지는 부분의 한가운데에 무수한 빛의 무리가 있었다. 위그드라실 시티의 불빛이다.

그 중앙의 가장 높고 밝에 빛나는 탑을 향해 키리토는 날아갔다.

불빛들이 건물의 창문에서 새나오는 빛이며 대로를 비추는 가로등이라는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된ㅡ바로 그때.

무수히 중첩된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알브헤임의 0시를 알리는 종이다. 세계수 내부, 알룬과 위그드라실 시티를 잇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대공동 상부에 마련된 종. 그 소리는 전 세계에 울려 퍼졌다.

키리토가 날개를 펄쳐 급브레이크를 걸었다.

"으익?!"

리파는 마치 멈추지 못한 채 충돌한 뻔했다. 간신히 호버링해, 팔을 벌린 키리토의 몸에 안기고 말았다.

"한발 늦었군. ㅡ온다."

"뭐?"

그 말뜻을 이해하지 못해 리파는 키리토의 얼굴을 보았다.

키리토는 씨익 우스며 윙크를 하고는 하늘의 한 점을 가리켰다. 그의 품 안에서 몸을 돌려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거대한 만월이 맑디맑게, 푸르게 빛나고 있다. ㅡ그뿐이다.

"달이...... 어쨌는데?"

"잘 봐."

키리토가 한층 높이 손을 뻗었다. 리파는 눈에 힘을 주었다.

빛나는 은색 만월. 그 오른쪽 위 가장자리가ㅡ살짝 깎여나갔다.

"어......?"

리파는 눈을 크게 떴다. 월식......? 한순간 그렇게 생각했다가, 알브헤임에서는 한 번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달을 침식하는 검은 그림자는 점점 면적을 넓혀나갔다. 하지만 그 형태는 원형이 아니다. 삼각형의 쐐기가 파고드는 것 같은ㅡ.

갑자기 낮은 소리가 리파의 귀에 들려왔다. 데엥, 데엥 무겁게 울려 퍼지는 소리. 아득히 먼 곳에서 하늘 전체를 뒤흔들것처럼 쏟아져 내린다.

그림자는 마침내 달 전체를 가리고 말았다. 하지만 저 멀리 에서 비쳐드는 달빛이 삼각형 그림자의 윤곽을 어렴풋이 허공에 드러내주고 있다. 점점, 점점 커진다. 다가오고 있다.

아무래도 그것은 원뿔형의 물체인 것 같았다. 거리를 파악할수가 없다. 이마를 찡그린 채 시선을 집중한다. 그러자ㅡ

갑자기 그 부유물 자체가 빛을 발했다.

눈부신 노란빛을 사방으로 뿜어낸다.

아무래도 여러 개의 얇은 플로어를 겹쳐 만든 것 같았다. 빛은 그 플로어의 틈에서 새어나온다. 바닥면에는 세 개의 서대한 기둥이 늘어져 있었으며, 그 끝도 눈부시게 빛났다.

배......? 집......? 리파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것은 점점 커져만 갔다. 이젠 하늘의 일부를 완전히 뒤덮어 버릴 것 같았다. 종저음이 몸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가장 아래의 플로어와 플로어 사이에, 무언가가 보이는 것을 깨달았다. 수많은 작은 돌기가 아래에서 위로 뻗어 있다. 아니ㅡ저것은ㅡ.

건물이다! 몇 층이나 되는 창문이 늘어선 거대한 건축물이. 수도 없이 밀집해 있었다. 하지만ㅡ건물의 사이즈로 추측한다면 저 수십 개는 될 법한 플로어 하나가 바람의 탑만큼 높다는 뜻이 된다. 그러면 저 하늘을 나는 원뿔의 전체 크기는...... 몇 백 미터, 아니, 몇 킬로미터......?

"아......, 설마......, 설마 저건......"

거기까지 생각하고 겨우 리파의 뇌리에 벼락같은 계시가 떨어졌다.

"저건......!"

돌아서서 키리토의 얼굴을 보았다.

키리토는 크게 한 번 끄덕이고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저게ㅡ부유성 아인크라드야."

"ㅡ! ......하지만...... 왜? 왜 여기에......"

하늘에 뜬 거성은 겨우 접근을 늦추더니, 세계수의 윗부분가지와 살짝 닿을 정도의 거리에서 정지했다.

"결판을 내야지."

키리토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에야말로, 제 1플로어부터 제 100플로어까지 완벽하게 클리어해서 저 성을 정복할 거야. 전에는 4분의 3에서 끝났으니까. ㅡ리파."

툭. 리파의 머리에 손을 얹고, 말을 이었다.

"난 약해졌으니까...... 도와줄 거지?"

"......아......"

리파는 목이 매여 키리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ㅡ가려고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다시 눈물이 뺨을 타고 키리토의 가슴에 떨어졌다.

"ㅡ응, 갈게...... 어디까지고......함께......"

나란히 선 채 거대한 부유성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발밑 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야~! 왜 이리 늦었어. 키리토!"

리파가 시선을 돌리자 붉은 머리에 노랗고 검은 바다니를 감고, 허리에 엄청나게 긴 카타나를 찬 클라인이 상승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노움의 상징인 갈색 피부를 번들번들 빛내며 거대한 배틀액스를 짊어진 엑ㄹ.

레프러콘 전용 은색 해머를 늘어뜨리고, 순백과 푸른색의 에이프런 드레스를 팔락이는 리즈벳.

매끄러운 검은 귀와 꼬리를 펼치고, 어깨에는 조그만 드래곤을 얹은 시리카.

손을 맞잡고 나는 유리엘과 싱커.

아직 비행에 익숙하지 않은 듯. 스턱을 쥐고 비틀비틀 날아오르는 샤샤.

어느새 합류했는지, 사쿠야와 알리샤 루에 몇몇 실프와 캐트시 플레이어들도 그 뒤를 따랐다.

그리고 붕붕 손을 흔들어대며 떠오르는 레콘.

살라만더 장군 유진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