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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는 냉장고에서 랩으로 씌운 밥그릇을 꺼내더니 전자레이지로 데우기 시작했다.

“참고로, 만든 건 나다.”

“아, 그러냐.”

한껏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어이, 좀 더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게 어떠세요?”

“고마워.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너희 집으로 가.”

“뭐야, 그건? 그게 매일처럼 저녁밥을 만들러 와 주는 친구에 대한 태도냐?”

그러니까 그 매일이라는 게 짜증난다고. 그야, 세 자매를 집에 두고 아르바이트 하러 가는 건 걱정이 돼. 그래서 조금이라도 신용할 수 있는 성인 남자가 집을 봐 준다면야 감사할지언정 불쾌하게 생각하면 안 되겠지만….

이를 어쩌랴, 집을 봐 준다는 그 사람이 여자에 대한 지조를 의무교육 과정 도중에 잃어버린 채 그대로 분실물 센터로 돌아오지 않은 녀석이었기 때문에 다른 쪽으로 걱정이 생겼다. 그렇다, 세 자매의 아바였던 매형이 나한테 구두 주걱을 들이밀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오늘은 수프 카레라는 걸 만들어 주셨어요. 굉장히 맛있어요.”

그러고 보니 부엌에서 향신료 냄새가 났다.

“홋카이도에서는 루로 만드는 카레보다 이게 더 일반적이거든.”

“우와~! 그렇구나. 난 이게 더 좋을 것 같아. 산뜻해서 먹기도 쉽고, 채소도 잔뜩 들어 있고. 다음에 만드는 법도 가르쳐 주세요.”

아직가지도 나한테 퉁명스러운 태도를 자주 보이는 소라가 니무라한테는 마음을 터놓는가 보다. 윽, 이것이 인기 많은 남자의 실력이라는 건가? 역시 뭔가 마음에 안 들어.

“니무라, 너, 집에 안 가냐?”

“으헉! 너무 심하게 구박하는 거 아니냐? 아침부터 밤까지 아르바이트 한다고 바쁜 세가와 대신 이렇게 조카들의 보디가드를 해주고 있는데.”

“그 보디가드가 제일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뜻밖이군. 아무리 여자를 좋아하는 나지만 중학생 이하한테는 손을 안 댄다니까. 진짜로.”

“왠지 거짓말 같은데요~.”

“처음 만났을 때도 갑자기 우리를 꼬드기려고 했었어.”

소라와 미우가 호흡이 딱 맞는 펀치를 날렸다.

그러고 보니 느닷없이 시집오라는 말을 했었지.

“얘, 얘들이 오해를 했네. 그건 일종의 인사랄까, 습관이랄까…. 아참, 그건 그렇고 학교는 어떻게 할 거냐?”

자매의 시선에 견딜 수 없어 식은땀을 흘리던 니무라가 상당히 억지스럽게 화제를 바꾸었다.

“학교는 제대로 갈 거야. 아르바이트는 원래처럼 저녁때 이후로 시간대를 되돌려야지.”

대학 진학은 누나가 간절하게 바라던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제대로 다녀서 졸업하고 싶다. 머지않아 갚아야 하지만 장학금도 받고 있으니까.

“아니. 아니, 세가와가 아니라 거기 있는 두 사람 말이야.”

니무라가 가리킨 것은 소라와 미우였다.

“이제 곧 신학기잖아?”

“아….”

참, 대학교분만 아니라 소라와 미우의 학교도 개학하지?

얼마나 멍청한 거야, 난….

“어라? 진짜로 생각 안 하고 있었던 거냐?”

“…응.”

맙소사! 하며 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