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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서를 집어 들자 여자는 씨익 웃었다.

"바로 그렇지."

"요약하자면, 당신은 지금 자기 위치를 지키기 위해 빨리 적당한 남자를 붙잡아다 남편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말이지?"

"그래."

"하필이면 내가 그 희생자로 뽑혔다?"

"응."

켈리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하고 그 종이조각을 내던졌다.

"저기 말야, 여왕 나리. 얘기는 제대로 알아들었지만 바보짓이야. 쿠어 재벌의 회장이 되고 싶어하는 남자라면 얼마든지, 말 그대로 별처럼 많을 텐데. 꼭 나 같은 놈한테 부탁하지 않아도 그 중에서 적당히 고르면 되는 것 아냐?"

"그쪽이야말로 착각하고 있어, 해적. 누구하고 결혼하든 간에 난 상대한테 주도권을 넘겨줄 생각 따위 없어. 어디까지나 회장은 나라는 거지. 남편은 그 배우자일 뿐이야. 지금까지 청혼했던 남자들 중에서 그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인간은 단 한 명도 없었어."

"그야 그럴 만도 하지. 상대가 쿠어 재벌쯤 되면 어떤 남자라도 완전히 들떠버릴 테니까."

"그렇다고 바보들 상대를 해줘야 할 의무도 없잖아? 난 내 일을 하고 싶어. 저 중역들을 하나하나 선별해서 내 편이 될 인간만 남기고 끝까지 적이 될 인간한테는 나름대로 대처를 해야 해. 내가 원하는 건 그 행동을 실행에 옮길 시간이고."

"그렇게 복잡하게 할 것 없이 중역들을 전부 해고시켜 버리면 될 것 아냐? 지금은 당신이 여왕이니 그 정도는 간단히 할 수 있을 텐데."

"그게 그렇게 안 되는 사정이 있어. 알고 있겠지만 아버지는 재벌의 주식 전체를 혼자서 소유하고 있었지. 그러다 죽기 전에 일곱 명의 중역들한테 7퍼센트씩 양도했어. 난 아버지한테 49퍼센트의 주식을 물려받았지만 이걸로는 일방적으로 중역 전원을 해고할 수 없어."

켈리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했다.

"잠깐? 중역 일곱 명한테 7퍼센트씩이고 당신한테 49퍼센트면, 남은 2퍼센트는 어디로 간 거야?"

여자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바로 그 2퍼센트가 문제야. 지금은 동결된 상태라 누구 것도 아니지만, 내가 결혼을 하면 남편한테 넘어가게 되어 있지. 내가 서른 살까지 결혼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것도 7등분해서 중역들한테 넘어가.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어? 51퍼센트의 주식을 소유하는 인간이 쿠어 재벌을 소유하게 되는 거야. 지금 중역들은 내 서른 살 생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 정말, 우리 아버지지만 대체 뭘 생각한 건지 모르겠어. 그 빌어먹을 영감."

진지한 얼굴로 그런 험악한 소리를 내뱉는 것을 보고 켈리는 씁쓸하게 웃었다.

연방정부까지도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거대 재벌을 이어받은 이 여자도 미래의 남편의 협력이 없으면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 한편 그때까지 단순히 부하에 지나지 않았던 인간들 입장에서는 '쿠데타' 없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얘기다.

"당신 아버지 속을 모르겠다는 점에서는 나도 동감이야. 얘기를 듣자 하니, 분쟁의 씨앗을 있는 대로 뿌려놓고 저 세상으로 가버린 것 같군. 확실히 아무리 바보라고 해도 이런 기회는 놓치지 않을 테니까. 자기 아들하고ㅡ아니, 꼭 아들이 아니라도 자기 말대로 움직여줄 인간이라면 아무라도 상관없어. 그 녀석만 당신하고 결혼시키면 쿠어 전체가 자기 차지가 되겠지. 실패한다고 해도 당신이 아무하고도 결혼하지 않으면, 그때는 다른 여섯 명하고 손을 잡아야겠지만, 그래도 쿠어 재벌이 자기들 것이 될 확률은 상당히 높다 이건가. 끝내주는군."

"덕분에 난 할 필요도 없는 고생을 하고 있고. 슬슬 알아들었겠지만 이건 거래야. 그럴 생각으로 서명해주길 바라는 거야. 언제까지라고 딱 끊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1년. 우선은 1년 계약이면 돼. 그 사이에 반드시 해결을 볼 테니까. 물론 문제가 해결되면 즉시 이혼에 응할 테고, 그에 상응하는 보수도 약속하겠어."

여자는 말을 멈추고 가만히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술잔을 만지작거리며 시선을 떨구고 있었다. 실은 간신히 웃음을 참고 있는 중이었다.

정말 기가 막히는 얘기다.

혹시라도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