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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에 집을 봐 달라고 부탁했던 건 그래서 였구나.

"유리 언니가 내년엔 데려간다고 했었는데."

"유리 아줌마가 언니한테 코스프레를 시키겠다고 했었잖아."

"…난 싫다고 했어.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을 고치는 데 좋다면서… 의상도 반드시 잘 어울리는 걸로 만들어 주겠다며… 그러면서 내 말은 들어주지 않았어…."

나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강압적인 누나다운 이야기였다.

소라의 눈에는 희미하게 눈물이 어려 있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새삼스레 입에 담고보니 그것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메어졌을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누나는 우리 곁에 없으니까.

소라와 미우가 똑같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가족회의가 우울해져 버렸다.

"그럼 내가 같이 가지 뭐. 그 코믹 마켓이라는 데."

"뭐…?"

"그래, 누나를 대신할 순 없겠지만."

"무,무리무리무리무리야! 절대로 무리야!"

"아니, 왜?"

"무리인 건 무리라고!"

누나는 되고 나는 안 돼?

왠지 그건 그것대로 충격이었다.

"언니 취미가 훤히 내다보이는 책을 외삼촌이 보는 앞에서 살수는 없지~."

"시, 시끄러워!"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소라한테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인가 보다.

코스프레하며, 동인지하며, 오타쿠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다.

"취미라면, 어떤…?"

"그 부분은 추궁하면 안 돼요, 외삼촌. 사람에 따라서는 오늘 입은 속옷 색깔이 뭐냐는 질문보다 부끄럽게 여길 정도거든요. 순수한 소녀의 마음을 파고드는 건 섬세함이 모자란 행동이에요."

"잠깐, 오해받을 소리 하지 마! 나는 건전하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앗! 시간이 다 됐네! 난 히나를 데리러 갔다 올게!"

소라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전속력으로 집을 뛰어나갔다.

뭐랄까, 부끄러운 기분은 알겠지만… 그 코스프레라는 것을 실제로 했던 사람은 나와 피를 나눈 누나니까 놀라도 내가 더 많이 놀랐을 텐데.

"나, 나도 옷 갈아입고 와야겠네. 외삼촌, 노연 여러분들을 방에서 꺼내 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배려심 깊은 소녀가 화제를 돌렸다.

"아니…. 할 이야기가 아직 남았어."

그건 그렇고…, 이 정황으로는 앞날에 어려움이 많을 듯한데.

이것이 사코 선배가 궁리한 악마의 계획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나로서는 전혀 판단되지 않았다.

소라는 새빨간 얼굴로 집을 뛰쳐나왔다.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했을까? 도중부터 유타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아빠가 좋아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