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Latvia

하나은행 990-014704-485 KPM(이정원)

1. 사역의 확장을 기도하며

저희가 머물고 있는 수도 ‘리가’에는 손꼽을 정도의 소수 한인들과 단기간 학업을 위해 다녀가는 한국 교환 학생들이 있습니다. 간혹 잠시 여행 중인 성도들이 방문하여 리가 선교 교회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매 학기마다 상황은 달라지지만 한 영혼이라도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개인의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교환 학생들을 통하여 외국인 학생들을 예배에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며 만찬을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추석에는 한국어 교사, 한국어 문화 강사로 오신 선생님 두 분을 초청하여 말씀을 나누고 추석 음식을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리가 선교 교회가 이 땅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과 잠시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라트비아는 술을 즐기는 나라로 알코올 중독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남자들이 직장이 없어 알코올 중독에 빠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중독자들을 위한 센타와 새롭게 연결이 되어 선임 선교사님 가정과 팀 사역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말씀을 듣고 온전히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들의 말씀과 찬양 사역이 그들 가운데 능력으로 임하시를 기도부탁드립니다.

가끔 기회를 따라 현지 교회인 올레인 삼위일체 교회에 선임 선교사님을 통하여 주일 말씀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현지 교회의 영적인 필요에 따라 적합한 주의 말씀을 잘 전하고 도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다음 주 수요일(10/25)에는 정 선교사가 전도를 위한 현지인 소그룹 모임에서 간증을 하게 됩니다. 이 간증을 통해 매일 하나님 말씀을 읽기 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증을 듣는 각 사람의 마음을 여시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2. 발틱팀 모임

유럽 지중해 지역부에는 각 지역들마다 팀 사역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라트비아는 발트해를 끼고 있는 폴란드와 함께 ‘발틱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폴란드에는 초임 선교사가 들어와 언어 훈련을 하고 있어 라트비아 선교팀이 함께 가서 격려하며 교제를 나누려고 합니다. 열 몇 시간을 운전해서 가야하는 길이기에 저희들의 오고가는 여행길이 안전하고 우리 모두에게 격려와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3. 아이티에는 언제나 변화의 장이 열릴지

지난 몇 년 동안 무정부상태와 갱들의 폭력으로 빚어진 혼란은 90% 이상의 외국인들을 떠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생활의 안정을 가져다주었던 외국인 기업에 속한 직업도 잃어버리므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아이티의 점점 더 심화되는 사회적 악순환은 어떻게 자체적으로 해결할 방법도 없어 유엔에서 케냐 경찰을 동원하여 갱들을 소탕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 계획안이 잘 진행되어 아이티에 변화의 장이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여전히 총기 사건이 일상이 되어 이미 안전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지만 열심히 신학 공부 중인 이브노 전도사가 학교를 오가는데 위험한 상황을 만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레오간 비전교회가 이런 혼란 속에서도 희망이 되어 교인들이 하나님 말씀 안에서 소망을 찾고 인내하며 믿음을 붙들 수 있길 기도합니다.

4. 어디서 오셨나요?

온 세계가 K-팝, K-드라마, K-음식 등 K-문화 열풍에 휩싸여 있지만 저희 주변에는그다지 K-열풍에 관심을 가진 자들을 만나 보지 못했는데 한번은 주일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데 다른 현지 교회 모임으로 왔던 어린 소녀들 몇몇이 다가와 반가움을 표현하더니 순식간 삽 여명의 청소년들이 저희들 주변으로 몰려와 ‘어디서 왔느냐’ 물으니 얼떨떨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답하니 마치 연예인을 만난 것처럼 너무 감격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소녀는 라트비아에 한국 사람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며, 이것저것 한국에 대해 묻고 들으면서 두 손을 맞잡고 흥분하는 모습에 이 라트비아에도 젊은 한국 팬들이 있음을 실감하며 참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라트비아 사람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기에 다가가다가 당황스런 일이 적잖게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향한 관심으로 낯선 만남에도 쉽게 마음을 여는 젊은 세대들에게서 소망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 소녀와의 만남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지속되고 또 다른 만남들으로 발전되길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이 라트비아 땅에도 복되고 유쾌한 복음의 소식들이 풍성해지길 소망합니다.

5. 기도제목

1) 라트비아 팀이 서로 잘 협력하고 개발되는 다양한 사역들을 통해 이 땅에서 주어진 복음의 역사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라트비아의 귀한 만남 속에서 리가 선교 교회가 복음의 통로의 역할을 감당하며 여러 사연으로 머물다 가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바르게 가르치며 라트비아 선교를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아이티의 환경 속에서도 주의 말씀을 배우고자 수도를 오가는 이브노 전도사를 주께서 지켜 주시며 은혜 가운데 아이티 부흥의 초석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다영이가 마지막 학년을 보내며 은혜롭고 건강하게 간호사 실습을 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발견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매일의 삶 속에 주 예수를 깊이 만나 영적으로도 잘 성장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이삭(태규)이가 모범 해병으로 뽑혀 조기 병장 진급 소식도 들어 감사했습니다. 이제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군 임무도 건강하게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남은 기간 동안 주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발견하고 순종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23. 10. 17.

라트비아를 섬기는

이정원, 정영숙, (다영, 태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