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실에 대해서 >

아파트의 거실과 각 방은 물리적거리는 가깝지만 완전히 단절되어 있습니다. 전통 한옥의 경우 방의 창과 문의 크기는 매우 크고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또한 공간의 각 면 또는 사이에 퍼블릭한 공간인 마루들이 위치해 있어 외부와 또는 방과 방사이에 연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사적인 공간을 존중하기에 좋은 점도 있지만, 구성원이 각 방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단절되버리고 가족 활동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이를 손쉽게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족구성원 각각의 활동을 하나씩 거실로 이전시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겠지만, 개개인이 거실을 어느정도 독립적으로 점유 할 수있게 해준다면 넓은 거실이 개인 방보다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팁이 있습니다. 각자 개인의 공간을 지정해 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지정자리가 있을때 편안함을 느낍니다. 이를 위해서 티비를 거실에 두지 말고, 분리 가능한 쇼파와 테이블을 두어 개인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이야기를 하거나 활동을 할때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모아 사용하면 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대해서 >

마당이 있는 주택은 건물의 네면과 창이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아서 모양이 만들어 지고, 자연을 건물 안 받아 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아파트의 경우 주변환경의 맥락을 무시한채 벽과 창이 나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땅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는 외부 환경과 자연을 주거 안으로 적극적으로 끌어 들이지 못하고 완전한 안정감을 준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완 할 수 있는 공간이 아파트에 있습니다. 바로 베란다 입니다. 우리는 베란다를 통해서 외부와 단절된 아파트의 관계성을 재정립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