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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울음을 터뜨리거나 행방을 감출 수도 있거든요.

「라이카 선배니~임.」

처량한 목소리에 라이카 선배가 무표정하게 손뼉을 탁 쳤다.

「그래. 이럴 때 분위기가 좋아지는 방법을 공부했어.」

라이카 선배가 진지하게 나를 응시했다.

뭐, 뭐지? 전에 없이 정색한 표정으로 라이카 선배가 내 머리를 찰싹 두드렸다.

「안미안미(미안미안).」

조금도 웃지 않고 캄브리아기쯤에 유행했다고 전해지는 개그가 작렬했다.

얼어붙은 분위기에 라이카 선배는 처음으로 이상하다는 듯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

「이상하네. 책에 적혀 있던 대로 했는데.」

라이카 선배가 가방에서 책을 꺼냈다. 그것은 방금 전에 카페테리아에서 일고 있었던 그 뇌 과학자가 어쩌고 하는 개그 모음집이었다.

「라이카 선배님, 그 책을 그대로 따라하는 건 지금 당장 그만두세요!」

「어째서…? 꽤 재미있는데.」

「라이카 선배한테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마음이 어수선해요. 그보다, 그 책은 언제 출판됐죠?」

아무리 생각해도 쇼와 시대 이전으로 뒤처져 있었다.

라이카 선배가 내 말을 듣고 마지못해 책을 가방에 넣었다.

「그럼 이번에는 다른 책으로….」

「그, 그건 됐으니까 공부를 가르쳐주세요~!」

한층 더 공격력 강한 한방 개그를 이어가려는 라이카 선배를 필사적으로 막았다.

그런 이유로 별로 공부도 되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동아리방을 나온 나는 가까스로 한숨을 돌렸다.

결국, 아침에 정리할 생각이었던 리포트는 예정의 절반도 끝내지 못했다.

「시험이 끝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