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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는 상냥할까. 예쁠 뿐만 아니라 정말로 배려도 잘 하는 착안 아이다.

「아… 그렇지만.」

미우가 커다란 눈동자를 장난스럽게 빙그르르 움직였다.

「조금만 먹고 싶은데… 외삼촌, 한입 먹어도 돼요?」

「물론… 아니, 아앗!」

미우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포크를 건네려던 나는 경직 되었다.

미우가 눈을 살짝 감고 입을 벌리고 있었다. 이런 동작도 상당히 예뻤다.

기다란 속눈썹이 살짝 떨리고 있고…. 아니, 그게 아니라!

그건 나보고 타르트를 잘라 입으로 넣으라는, 그런 뜻입니까?

그건, 뭐랄까… 연인 같은… 아니아니아니아니, 뭐, 부모와 자식 간에도 그런 건 하니까. 하지만 미우는 지금까지 이런 행동 한적이. 히나한테는 매일 먹여주고 있지만…. 그게 아니라,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간접 키스…. 잠깐, 그 부정한 생각을 버리락, 내 자신이여! 이건 평밤한 부모와 자식의 스킨십의 일환으로서….

어찌할 바를 몰라 굳어 있는 내 귀에 구조의 발소리가 들렸다.

「오빠, 잠깐 괜찮아? 공부하는데 방해되지 않아?」

문을 노크하는 소리와 함께 들려온 것은 소라의 목소리였다.

「…에휴.」

미우가 작은 목소리로 한숨을 쉬고 가볍게 혀를 내민다.

…역시 놀림을 당한 건가? 열한 살짜리 귀여운 악마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나란 사람은 도대체.

나는 한숨을 한 번 쉬어 기분전환을 하고 문 밖을 향해 대답했다.

「…괜찮아, 소라. 지금 미우도 와서 잠깐 쉬고 있는 참이었거든.」

「뭣?!」

문이 격렬한 소리를 냈다. 소라가 깜짝 놀란 얼굴로 방으로 뛰어들어왔다.

「미, 미우? 어째서? 벌써 끝났어?」

「에헤헤, 언닌 늦었네?」

「으으으으….」

장난스럽게 웃는 미우의 모습에 어찌된 일인지 소라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어떻게 된 거야?」

「그게 말이죠, 언니는 설거지, 저는 욕실 청소로 집안일을 분담했거든요.」

「그, 그래…. 나도 굉장히 서둘렀는데… 미우한테 졌구나.」

어깨를 축 늘어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