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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사샤씨의 뒤처리라고할까, 확인차 와주셨다는 것 같다.

요약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노부요시 백부님은 노골적으로 안심하셨다.

「 그런가……그런가. 우리들이 억지로 떼어놓은 것 같은 것 이니까, 유감스럽지만…… 그런가. 납득 가는 느낌으로 그쳤다면, 정말 다행이구나. 미우, 혹시 만나러가고싶어지면, 우리들이 여비는 내 줄테니까, 사양말고 말하려무나 」

아무래도, 친가회의에서 그렇게 하기로 되어서 그것을 전해주러 와주셨다는 것 같다. 백부님도 근본적으로는 좋은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뭐, 조금 고집이 세기도 하지만서도.

「 그렇네요. 어떤 말 보다도, 이 선물이 좋게 해결되었다는 것을 잘 알려주네요 」

고모님은 따님과 똑 닮은 미소를 띄웠다.

「 후훗, 고모님 몫의 양복도, 와있어요! 」

대답하는 대신에, 미우가 조금 시크한 드레스를 펼쳐보였다. 등과 가슴이 푹 패인 이브닝 드레스였다.

「 에, 에에에에?! 이런거 나, 못입어요! 」

「 괜찮아요! 고모! 엄마가 골라주신거니까! 」

「 무,무리! 무리야! 난 더이상 이런 옷을 입을 나이가 아니라구 」

드물게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고모님은 조금 귀여워서, 모두들 한바탕 웃어버렸다.

옷을 나누는 것도 다 끝내고, 문득, 나는 어ㄸ너 것을 떠올렸다.

「 맞아, 사샤씨에게 감사의 전화를 해드리는 게 어때? 」

「 에…… 전화, 인가요 」

미우는, 조금 곤란한 듯이 시선을 피한다.

「 시, 싫은거야? 」

「 아, 그런게 아니예요. 그게 아니라, 뭐라할까 그……부끄러워져서 」

혹시 아직 걸리는 게 있는건가하고 조심스럽게 들어보니, 웬일인지 미우는 정말로 부끄러운듯이 머뭇머뭇거리며 시선을 흘렸다.

언제나 어른같아보이는 미우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왠지 흐뭇하다.

엄마의 일이 되면 제 나이때 아이처럼 되는구나.

「 전화하자?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