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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경쾌한 발소리가 들리고, 상자의 벽 너머에서, 소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 앗, 라이카언니? 니무라오빠도?! 죄송해요, 금방 지나갈 수 있도록 할테니까! 」

「 아니,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

상자의 산에는 소라들이라면 지나갈 수 있을 법한 조그마한 통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거기서 조금 초조해하는 듯한 소라의 얼굴이 보였다. 싶더니, 금방 사라지고, 반대편에서 소라가 상자를 옮겨보려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힘쓰는 일은 아빠의 할 일이라고 말해두고 싶다.

「 무리하지 않아도 되니까, 소라. 나랑 니무라가…… 」

「 괜찮아요, 오빠. 이거 보기엔 커다랗지만 가벼우니까. 봐요 」

머리 위까지 들어올려 보여주었다. 가벼운 상자이니 그렇겠지만, 무엇보다 상자가 커다랗다.

무게는 가볍더라도, 그 크기때문에 소라는 위태롭게 비틀비틀거렸다.

「 금방 거실로 옮길테니 기다려주세요! 」

귀여운 목소리로 온 힘을 다해 상자를 옮기는 소라는, 힘차보이고 사랑스럽지만……마음이 진정되질 않는다.

「 읏챠, 읏챠 」

소라가 옮기기 시작하니, 옆에서 재미있다는 듯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 앗─, 히나도─, 히나도 할래─ 」

우당탕하고 경쾌한 발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우리집의 막내, 셋째인 히나.

얼굴에 한가득 퍼져있는 웃음은 세상에서 가장 귀여워서, 나를 포함한 대학생 세명의 뺨이 누그러진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두자. 특히, 귀여운 것을 엄청 좋아하는 라이카선배는, 무표정인 채로 뺨을 고조시켜, 행복한 듯한 눈망울로 바라보기라는 고급테크닉을 구사하고 있다.

「 아, 실례합니다. 니무라오빠랑 라이카언니도 계셨군요. 마침 잘됐네요. 라이카언니한테도 연락하려던 참이었어요 」

싱글벙글하고 아이돌같은 웃음을 띄고서 마지막에 등장한 사람은, 길을 걷고있자면 예능업계의 스카우터가 끊이질 않는 수준의 미소녀로, 어른 뺨치는 소악마같음과 자그마한 마음씀씀이를 베푸는 상냥함을 겸비한 우리집의 차녀, 미우이다.

「 여어, 놀러와버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