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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무라의 말에, 없어없어하고 고개를 젓는다.

「 그럼, 이건 뭐야? 통판으로 대량구매했다던가? 」

그것도 아냐 하며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맏이인 소라도 미우도, 초중학생치고는 꽤나 조르지 않는 아이들이다.

갖고싶은 것은 많겠지만, 미숙한 보호자인 나를 신경써주는 상냥한 아이들인 것이다. 그래서, 그렇다면 이 짐은 대체 무엇일까.

「 이봐이봐, 세가와. 이거, 일본에서 온 짐이 아니야 」

니무라가 하얀 벽의 한편을 가르키고 있었다. 보니, 그것은 배송전표로, 영어도 아닌 묘한 문자로 쓰여있었다.

「 키릴 문자. 속히들 말하는 러시아어 」

나의 마음을 읽은 것같이 라이카선배가 가르쳐주었다.

……러시아어? 러시아어라는 건,

「 아앗─, 그런가 사샤씨가 보낸건가! 」

사샤씨는 삼자매중 차녀, 미우의 생모로 북유럽 아무개국에 주거. 어쩌다 최근 우리집에 찾아와서 나에게 충격을 일으킨 전 모델인 미인이다.

슬픈 사정으로 태어나자마자 헤어지게 된 미우를 만나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누나들의 사고를 모르고 있기도 해서 마음이 엇갈려버린 사샤씨와 미우.

결국에는 어떻게든 화해해서 잘되었지만, 미우가 가출하기도 하여 여러모로 큰일이었다. 실제로, 그랬던 것이 수일 전의 일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그러고보니, 미우는 니무라네 집으로 가출했었구나. 뭐, 생판 모르는 남의 집에 가서 위험한 일에 말려드는 것 보다야 훨씬 낫지만……

아, 뭔가 갑자기 열받기 시작했다.

「 왜그래 세가와, 무서운 얼굴 하고선 」

「 아니, 아무것도 아냐. 자신의 무기력함을 떠올리고 있을 뿐이야 」

이마의 질문 마크를 없애고있는 미남인 니무라가 밉다.

젠장─, 어째서 내가아니라 니무라를 고른거지 미우는. 분하다. 니무라의 미남 이마에 「고기」라고 휘갈겨 주고싶을 정도다. 아니, 물론 내가 나쁜거지만.

자신의 무기력한 보호자역할에 열받고 있는 동시에, 니무라에게 일종의 질투를 해버리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감정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꽤나 어렵다.

그런 나의 태도를 무시한 채, 라이카선배는 언제와 같이 강철의 무표정이다.

「 유타, 얼른 소라들하고 만나고싶어 」

「 아, 네. 어─이, 소라! 미우 」

허둥거리면서 크게 외친다. 어쨌든 이 상자를 어떻게든 하지않으면.

「 오빠? 돌아온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