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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선물은 벌써 히나한테 받은걸?”
“응…? 그치만… 히나, 암것도….”
미우가 어린아이의 따뜻한 몸을 꼭 껴안았다.
“히나가 내 여동생이 되어 준 게 가장 큰 선물이야. 히나, 정말로 고마워.”
“까하하하! 모야 그게?. 온니는 히나에 온니야. 왜냐면 온니니까! 소라 온니도 미우 온니도 삼춘도 샤샤도 다 죠아!”
모두가 멀리 돌고 돌아 가까스로 도달한 대답을 히나가 간단히 알아맞혔다.
생각해 보면 히나는 쭉 사샤 씨를 따르고 있었다. 사샤 씨가 가족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히나를 부둥켜안았다. 서로의 온기를 확인하는 듯이.
그런데 그때 히나가 내 귓가에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근데… 사샤가 온니 엄마지?”
샤샤란 사샤 씨를 말하는 것이었다.
“샤샤는 온니를 만나로 와 존는데,어째서 엄마는 히나한테 안 오는 고야? 히나도 엄마가 보고 시포. 아빠도 보고 시픈데….”
히나는 풀이 죽었다. 하지만 그 상황을 구해 준 것은 미우였다.
“히나, 나도 엄마랑 다시 만나는데 7년이나 걸렸어. 유리 아줌마가 보고 싶다고 외삼촌을 곤란하게 만들면 안 돼. 참아야지:
“으잉?.”
“그렇지만 아빠랑 유리 아줌마를 만날 때까지는 나랑 언니랑 그 리고 외삼촌이 히나랑 같이 기다려 줄게. 그러니까 다 같이 힘내자.”
“…응!”
미우의 말에 히나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엄마와 아빠 에 관한 일에는 금방 울어 버리는 히나. 함께 살기 시작한 지 약 반 년. 히나의 성장을 이런 곳에서도 발견한 나는 왠지 모르게 눈시울이 살짝 뜨거워졌다.
하지만 나는 이런 대화가 오가고 있을 줄은 몰랐다.
“외삼촌은 둔감해서 모르고 있겠지만 엄마는 진심이었을 거야, 언니.”
“으~~~! 그,그건 안 돼….”
“라이벌이 속출하고 있네, 언니…. 그런데 언니, 라이벌은 엄마 만이 아니거든?”
“응? 뭐가?”
“으흐흐….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