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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를 시작했디-. 엉겁결에 흘러 넘칠 듯한 눈물을 훔치고 미소를 지었다.

“다들 미우를… 여동생을 위해서…. 고마워….”

그리하여 울려 퍼지기 시작한 생일을 축복하는 노랫소리는 방을 압도해 행복으로 가득 채웠다.

그 뒤로도 근사한 연출이 이어 졌다. 초대받은 고모가 사샤 씨가 맡기고 갔다는 많은 선물들을 미우에게 건넸다.

고모가 사샤 씨를 만났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우리는 깜짝 놀랐다.

“어른한테는 어른으로서의 역할이 있단다. 너희는 그걸로 충분해.”

고모가 그렇게 말하고 웃었다. 그리고 미우를 부드럽게 꼭 껴안았다.

“하지만 이렇게 될 줄 알았단다. 앞으로도 엄하게 가르칠 테니까 각오하렴.”

매우 기뻐하는 고모의 모습이 왠지 누나와 많이 닮아 있었다.

파티가 한창 무르익었다. 히로미 누나가 직접 만든 다양한 요리 는 굉장히 맛있는데다가 이 많은 사람들이 다 먹을 수도 없을 만 큼 잔뜩 준비되어 있어서 행복을 듬뿍 연출해 주었다.

생글생글 웃는 미우와 소라를 양팔로 감싸고 얼굴이 약간 빨개 진 라이카 선배가 평소처럼 무표정하게 내게 말했다.

“귀여워. 유타，역시 이거 줘.”

그것만은 라이카 선배의 부탁이라도 드릴 수 없어요. 제 딸들이니까요.

어라? 그런데… 나는 알아됐다. 소중한 딸 하나가 부족했다.

어찌된 일인지 히나가 소파 구석에서 토끼 인형을 안고 입을 다 물고 있었다.

“히나, 왜 그래? 너무 많이 먹어서 배 아프니?"

“삼춘…. 히나, 미우 온니한테 줄 손물이… 없찌. 어뚝하지? 집 이묜… 히나에 소중한 크레파스나… 인형이나… 줄 수 있눈데.”

히나, 넌 그런 걸 신경 쓰고 있었던 거냐. 나도 선물은 준비 못 했는데.

우리의 모습을 보고 미우와 소라가 다가왔다.

“히나. 선물이라니?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