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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들려오자 스포트라이트가 가게의 한 구석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정장을 입은 니무라가 사회자로서 마이크를 들고 서 있었다.

“자，그럼 오늘의 주인공 입장입니다!”

소라와 히나가 안쪽에 있는 작은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소중한 언니와 여동생에게 이끌려 아름다운 금발 소녀가 나타났다.

풍성한 금발을 양 갈래로 묶고. 사샤 씨가 디자인한 셔츠와 스커트를 입고，오랜만에 진심으로 미소를 지은 미우는 그대로 텔레비전에 나온다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만큼 완전무결한 미소녀로 보였다. 하나무라 선배와 나는 세 자매 앞에 거대한 케이크를 운반했다. 하나무라 제과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 만든 케이크에는 열한 개의 초가 켜져 있었다.

“뭐야. 이거…? 굉장하다.”

기쁜 듯 얼굴을 반짝거리는 미우를 소라도 덩달아 기쁜 듯 들여다보았다.

“미우，이걸로 열한 살이 됐구나. 축하해.”

“미우 온니, 추카해~!

두 사람의 말이 방아쇠가 되어 모두에게서 축복의 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축하의 폭풍 속에서 히죽 웃은 사코 선배가 손가락을 울렸다.

그 순간 방 끝에 걸려 있던 막이 올라갔다.

그곳에는 놀랍게도 소라가 소속된 합창부의 멤버들이 있었다.

“응? 다, 다들…. 부장님? 마에시마?”

"타카나시! 이쪽으로!”

소라는 부장인 키요미의 목소리에 뛰어가 부원들과 나란히 섰다.

“다들 어떻게….”

‘'헤헤, 실은 부탁을 받았거든. 저 이상한 사람한테.... 비밀로 해 달라고 해서 말이야.”

“네가 왜 자랑하는 거아?”

키요미가 의기양양하게 인중을 문지르는 마에시마를 한 대 때리고 웃었다.

“타카나시, 알지? 우리는 코러스고 네가 솔로야. 왜냐면 네 여동생의 생일이니까!”

말을 끝내기도 전에 요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