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보험 가입 상담을 할 때, 가입 금액을 1억 이상으로 권유받은 적이 종종 있으실 겁니다.
3천만 원 상품도 있고, 5천만 원도 있는데 왜 하필 1억일까요?
암 치료비 하면 일반적으로 순수 치료비만 생각하기 쉬운데
식비, 교통비, 공과금 같은 생활비에 월세, 이자 등의 부동산 그리고 병간병비 등 수많은 비용이 암 치료비에 포함됩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현재는 물가도 많이 상승했고, 생활 수준도 높아졌으며 치료비도 비싸졌습니다.
2021년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은 4,876,290원입니다.
평균 생활비는 약 465만 원으로 일 년에 약 5,500만 원이 필요하죠.
- (ⓒ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가계금융복지조사)
암 치료는 일반적으로 '진단 - 입원 - 수술 - 치료 - 검진 - 생존'의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치료의 경우, '화학 / 표적 / 면역 항암제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있는데
대부분의 치료가 매우 비쌉니다.
유방암에 주로 쓰이는 표적 항암제인 '캐싸일라'의 가격은 100mg에 213만 원이고
55kg의 환자에게 투여되는 한 사이클은 200mg으로 3주마다 투여합니다.
즉, 1년을 투여할 경우 총비용은 6천만 원에 달합니다.
-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 항암제 '캐싸일라'
항암제 비용만 6천만 원이 넘고 생활비 같은 부가적 비용이 붙는다면
3천만 원, 5천만 원 암보험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암 진단비에 적정 금액이란 건 없습니다.
무턱대고 많은 보장에 가입하기보단
보험료를 낼 때 본인이 편하게 낼 수 있어야 하죠.
다만 암에 걸렸을 때 다른 문제는 신경 쓰지 않고
1년간 온전히 치료를 위해 푹 쉬어도 삶을 살아가는데 충분한 금액이
곧 적정 금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