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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아.”

“그러게요, 라이카 언니 ♪ 아, 이건 어떻게 하면 되는 거죠?”

“그건… 이렇게 하는 거야.”

라이카 선배가 하나하나 자상하게 가르쳐 주는 뒷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보고 있는데, 괘씸하게도 소라가 이쪽을 돌아보더니 히죽 웃었다.

너 이놈! 모처럼 좋아진 분위기를 방해하다니.

귀여웅ㄴ 조카라고는 해도 용서하지 않겠어요.

그런 식으로 미묘하게 껄끄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나베 준비가 완료됐다.

라이카 선배가 만든 것은 심플g나 닭고기 완자 나베였다.

작은 테이블을 총 일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둘러쌌다.

“좋~아, 이제 먹어도 되겠지.”

예리한 눈빛으로 나베를 응시하고 있던 오늘의 나베 담당, 니무라 코이치 님의 허락이 떨어지자 라이카 선배가 즉시 뚝배기 냄비뚜껑을 열었다. 그 순간, 김이 단숨에 퍼짐과 동시에 굉장히 맛있는 냄새가 방 안에 진동했다.

“오~, 맛있겠다.”

이 집으로 이사 온 이래 처음으로 만들어 먹는 나베는 상당히 기대할 만했다.

라이카 선배가 나이 어린 사람부터 순서대로 덜어 주었다.

“와우! 오다 선배님이 담아 주시다니, 굉장히 영광인데요.”

니무라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말하며 접시를 받아 들었다.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라이카 선배가 부끄러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다음은 유타.”

“아, 네, 부탁드립니다.”

“괜찮아요! 오빠 건 제가 담아 줄게요!”

또다시 소라의 난입으로 방해됐다.

소라는 라이카 선배로부터 국자를 빼앗더니 위태로운 손놀림으로 닭고기 완자를 담았다.

“잠깐! 소라, 어째서….”

“왜? 내가 담는 게 불만이야?”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면 위험해.”

“앗, 뜨거워!”

어휴, 그럴 줄 알았어.

“거참! 시끄럽네!”

결국 내 접시에만 닭고기 완자와 채소가 수북하게 담겼다.

“그럼 다음은?”

“다음은 나다.”

사코 선배가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접시를 달라고 손을 내민 소라에게 선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내 몫은 미우가 담아 줬으면 좋겠어.”

“입 다물고 얼른 내놓으시지.”

단번에 거절당했다. 열네 살짜리 여자애의 시선에 패배한 최고 연장자는 버섯뿐이라는 가혹한 벌로 제재를 당했다.

“히나, 뜨거우니까 조심해라.”

“음~, 알았쪄!”

포크에 꽂은 닭고기 완자에 후~ 후~ 하고 숨을 분다.

그런 히나의 모습을 라이카 선배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저, 저기… 먹여 줄까?”

“겐찮아~. 이제 히나 혼자 모글 수 있쪄.”

그래, 장하다, 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