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LA다저스VS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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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메이저리그(MLB) 데뷔 8경기 만에 홈런을 친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옛 동료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 유니버설생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스포츠중계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의 김하는 샌디에이고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홈런 외에도 볼넷과 볼넷을 골라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쥬니어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날 선발로 나선 김하성은 2-3으로 뒤진 5회초 선두로 나섰다.타자는 선발 조던 라일스의 3구째 커브(시속 126.8km)를 잡아당겨 왼쪽 클럽을 강타하는 빅벤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18.26m.


반칙이 가능한 궤적이라 김하성은 타구 끝을 응시하며 심판의 홈런 사인을 확인한 뒤 베이스를 힘껏 돌렸다. 휴게소에 들어가 미리 알고 즐겼죠.'세리머니 무관심'이다.


MLB 스포츠중계 8경기, 19타수 만에 친 첫 홈런이다. 이대호 박병호보다 홈런 늦었지만 타격 스타일 비슷한 강정호보다.호우는 일찍 왔다. 2015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한 강정호는 개막 15경기, 34타석 만에 홈런을 쳤다.


안정된 수비와 달리 공격에서는 타율 0.167(18타수 3안타)로 부진한 김하성이 첫 장타를 날렸다.


스포츠중계 경기 후 김하성은 MLB.com 등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첫 홈런을 쳐) 당연히 기분이 좋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지금은 등판해 투수볼에 적응하는 단계다. 이제 시작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터진 홈런이었다. 샌디에이고 현지 언론, "타티스의 청소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 어렵다"는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한 가운데반등의 계기가 되다.


홈런 1개뿐 아니다. 첫 홈런을 통해 심리적인 부담감을 조금 덜 수 있었다. KBO리그 첫 생소한 환경 노장 추신수, 자타첫 홈런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김하성은 "안타를 못 뽑거나 실수를 했을 때 한국에서보다 더 힘들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며 "가족뿐만 아니라 박병호와 자주 어울렸다.선배, 강정호 선배, 이정후 등이 통화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