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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 아이는 무엇을 남기려 하고 있는 걸까?

왜 벚꽃을 피우고 싶은 걸까?

그야 피어 있는 게 좋지만.

그토록 벚나무에 열심히 매일...

매일... 불쑥 나타났다가 어느 순간 바람처럼 사라져버린다.

정말로 우주인 같은 건가?

바보 아냐?

바보 아니야.

틀림없이 잘 어울릴 거야.

우주의 반짝반짝 같은 거랑.

그 안테나로 여러 가지를 수신하고 있겠지. 틀림없이.

그 안테나로...

봐, UFO에 타고 있잖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주인입니다.

우주인입니다.

빔 쏘겠습니다.

아, 광선 나왔다!

우오! 광선으로 벚꽃이 피었다!

만세.

만세.

만... 세...

세....

덕분에 정신없이 곯아떨어짐.

아침까지 푹 잤다.

화창했다.

심호흡을 하자 아침의 차가운 공기가 폐 가득히 흘러 들어왔다.

비 갠 냄새. 반짝반짝 빛나는 물방울.

역시 싫지 않아.

좋아.

학교도 안가는 날이고.

가끔은 도시락 같은 걸 싸들고 소풍 기분으로 공원에나 가볼까.

“뭐, 만날 가는 공원이지만.”

세이나는 샌드위치를 2인분 만들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늘 가는 공원으로 향했다.

학교가 끝나고 갈 때보다도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인지 미하일의 모습이 없었다.

세이나가 먼저 온 것 같았다.

한발 먼저 벚나무 앞으로 가보았다.

먼 발치에서 봐도 꽃이 피어 있지 않은 것은 분명했다. 그래도 혹시 뭔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세이나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발견했다.

“와~! 뭔가 조금 감동.”

정확히 미하일이 고양이를 묻은 부근. 웅크리고 앉아서 들여다보니 새파란 초록 새싹이 쏘옥 나 있었다.

“이거 혹시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