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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다면 너도 분명히 관찰 대상에 포함될

거야. 넌 기사령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의 관심사니까. 이 여자의

신병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겠지만, 언젠가는 또 다른 인간이나 다

른 조직에서 찾아올지도 몰라.”

"그래도 나는 여기 있고 싶어. 폐가 된다는 건 알지만….”

고개를 숙인 채 웅얼거리는 피아의 머리를 하루아키가 거칠게

쓰다듬었다.

"폐 라는 말은 하지 말라니까. 있고 싶으면 그냥 있으면 돼. 어떻

게든 되겠지.”

"참나, 무엇보다 여기 말고는 갈 곳도 없잖아요. 못 말리는 아이

라니까.

“으, 윽"..아, 아이 취급하지마, 둘다. 난단지 저주를풀고 싶

은 것뿐이라고.”

"아까했던 말 다 들었어. 옳고 그른 것 따윈 나도 잘 모르겠

지만, 일단 너의 그 마음가짐은 대단히 숭고하다고 생각해.”

"앗, 회장이 누군가를 칭찬했다! 이런 희귀한 일이！"

"우. 웃기지 마, 나도 누군가를 칭찬할 때 정도는 있다고…. 피

아를 받아 들이겠다면 하루아키도 절대도 혼들리지 말이야 해. 어

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문제라면 전부터 많이 일어났어. 이제 와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 이미 익숙하다고.”

키리카가 웃으며 갑자기 땅바닥에 손을 뻗더니, 파괴된 "댄스

타암의 잔해를 뒤졌다.

"회장, 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