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사 43:10)
지난 추석 명절, 귀성길의 피곤함을 뒤로한 채 온 가족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함께 웃음과 정을 나누는 축복의 시간을 잘 보내셨기를 소망합니다. 매년 맞는 명절 모임이지만 매시간 누리는 기쁨과 훈훈함은 달랐으리라 여겨 집니다. 저희들도 교회에서 이번 추석 명절엔 청년들이 함께 모여 유쾌하고 훈훈한 고국의 명절 분위기를 느껴 보았습니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세계적 경제 불황과 안보 문제가 더 불거져 암울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음을 봅니다. 이곳 라트비아도 전쟁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어 발트 3국이 합동 군사훈련을 확대하며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이버 전쟁, 테러 위협 등으로 정치적, 사회적 불안정을 조성하며 나토 결속을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국도 안팎으로 예측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세계를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손길을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기도하며 안부와 소식을 나눕니다.
1. 추석 모임으로 한 자리에
리가 선교교회는 적은 수이지만 청년 중심으로 모임이 안정되어가고 있습니다. 수요일 성경 공부 등 바쁜 학업과 직장 속에서도 말씀을 사모하여 모이는 청년들로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명절에 고국을 떠나 가족이 그리울 청년들과 함께 모여 만두를 빚어 음식을 나누고 윷놀이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외국 학생들도 한국의 명절을 함께 나누며 한국의 명절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시간이라 즐거워했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라트비아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온 대표 학생을 만나게 되어 다른 학생들과의 만남도 가지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리가에 머무는 동안 교회를 통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만남이 잘 이루어지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계속해서 청년들이 리가 선교교회를 통해 복음을 듣고 신앙 안에서 잘 성장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아이티 레오간 비전교회
대부분이 무장 갱단들이 수도 포토프랭스를 장악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수도에만 머물지 않고 지방으로 활동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여전히 납치, 살인, 약탈, 도로 봉쇄 등으로 국제 사회가 개입하고 있지만 치안을 회복하기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12월에 대통령 총선거를 준비 중이라는데 문제는 갱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선거를 치룰 만큼 안전한 상황이 될 수 있을지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이러한 나라 상황에도 비전 교회가 지역 속에서 하나님 사랑을 드러내며 말씀으로 소망을 주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든든한 교회로 서가길 기도합니다. 이 일을 위해 이브노 전도사가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라며 목사 안수와 목사 등록에 관한 남은 과제가 잘 해결되기를 소망합니다. 올 상반기 동안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말씀 읽기 사역과 장학 물품 전달 등 교회가 성도들과 지역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아이티 교회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물질로 기도로 동역해 주신 교회와 기업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3.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감사
그동안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들의 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간호사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딸 다영이는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결해 주시고, 또 새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으로 다시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제 딸의 미래를 함께 기도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들 이삭이는 지난 학기 내내 기도하며 저희와 상의 끝에 이번 학업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에 정착하였습니다. 군을 제대하면서 품게 된 자신의 꿈이 학업 중에도 계속 마음에 남아 고민하며 내린 결정이라 이삭이를 향한 신실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기고자 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려는 그의 결단이 믿음의 시작으로 아브라함의 걸음이 되길 기도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해 걸어가려고 나선 걸음 가운데 주님이 동행해 주시고 용기와 힘을 주셔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라트비아는 벌써 가을빛이 물들어 짙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시는 계절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맡겨준 사명을 올 마지막까지 잘 감당해 가길 소망합니다. 이정원 선교사는 올해 유럽 지중해 행정 코디로 섬기게 되어 2주간 지역별 매칭된 노회 모임과 대전 본부에서 12개 지역부 지역장, 행정 코디 모임을 위해 잠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모임을 마치고 바로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라 일일이 찾아 방문하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여러 가지 힘든 나라 상황에도 동역 교회들이 든든히 세워지길 기도하며 성도님들의 삶에 감사의 제목이 더해지며 믿음의 길을 따라 살아가시길 함께 손 모으겠습니다.
4. 기도제목
1) 리가선교교회가 청년들이 성경적 신앙관으로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말씀을 선포하고 믿음으로 잘 성장해 가도록 지도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2) 이번 학기부터는 수요 성경 공부 및 기도 모임으로 바뀌었습니다. 청년들이 말씀 속에서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고 친밀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어 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이브노 전도사의 목사 안수와 등록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교회의 성장과 성도들의 전반적인 삶을 위해서는 너무 필요합니다. 주의 선한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4) 아이티의 레오간 비전 교회가 국가적 난국에도 힘있게 복음의 사명을 인내로 경주하고 교회를 신실하게 세워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다영이가 장래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주의 지혜 가운데 진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 이삭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한국에 정착했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회를 만나고 자신의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주의 경영하심을 의지하며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26. 10. 5. 라트비아를 섬기는
이정원, 정영숙, (다영, 태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