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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열심히 집안일을 해 주고 있어서요."

"그렇구나...."

"아, 맞다. 히나가 몸도 머리도 혼자서 씻을 수 있게 됐거든요. 샴푸 모자가 꼭 있어야 하고 거품이 제법 남아 있긴 하지만요. 그런데도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어찌나 우겨대는지..."

나는 정신없이 히나 이야기를 학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소라의 요리가 능숙해지고 있다는 것, 사실은 미우가 외로움을 꽤 많이 타서 가끔 한밤중에 소라나 히나의 방에 몰래 들어가 함께 잔다는 것.

편의점까지 가는 동안 나는 끊임없이 조잘거렸다.

틀림없이 사람에 따라서는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였지만 이야기였지만 라이카 선배는 조용히 들어주었다.

이번에는 라이카 선배도 함께 밤을 세우며 성실하게 이벤트 계획을 짠 우리는 피로와 고달품 속에서 한 가지 해답을 이끌어 냈다. 그것은 소거법뿐이라는 현실이었다.

대부분의 동아리와 연구실이 이미 행사 내용을 결정한 이상, 선택 사항은 한정돼 있엇다.

"검증 결과.... 가능성이 있는 건 이정도야."

졸린 눈을 비비며 니무라가 메모를 가리켰다.

첫번째, 카페(다만 메이드 카페와 재즈 카페는 이미 나왔으므로 불가능).

두번째, 무료 연구 발표. 라이카 선배님이 수집한 교내 문제의 사진을 전시한다.

세번째, 라이키 선배님의 코스튬 플레이 촬영회.

"나는 세번째 안이 가장 좋을 것 같군! 금전적으로도 덕을 볼테고."

촬영회의 제안자인 사코 선배는 콧구멍에서 흠흠 숨을 뱉으며 주장했지만, 라이카 서배는 아주 명쾌하게 대답했다.

"해도 되지만 의상이 비싸."

그랬다. 회의 주에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바에 의하면 코스프레 의상이라는 것은 대체로 비쌌다. 게다가 라이카 선배는 몸매가 너무 좋아서 기성품도 못 입을 것 같았다.

"흠.... 모조리 맞춤 주문을 하기에는 시간이 없긴 하네...."

사코 선배는 아쉬운 듯 끙끙거렸지만, 내 입장에서는 라이카 선배가 무수한 사코선배들에게 에워싸여 있는 그림을 상상하니 약간 언짢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계획이 취소된 것이 기쁘기만 했다,

그건 그렇고 나도 할 말은 해야지, 안 그러면 큰일 날 것 같네.

"제 입장에서는 초상권을 주장해 두번째 안을 반대하고 싶습니다만."

"어째서? 유타의 사진이 얼마나 많은데."

라이카 선배는 얼굴로 눈썹 하나 까딱거리지 않고 나를 쳐다봤다.

그야 그러시겠죠. 고양이 귀를 단 여자가 나오는 야한 책을 꼼짝 않고 보고 잇다든 저라든가, 멍석에 말려 있는 저라든가.

라이키 선배의 보관함에 보존대 있는 건 상관없었지만, 세상에 공개되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그럼.... 뭐 카페 같은 것밖에 없겠내요. 뭘 내세울지는 궁리해야 되겠지만요."

"무난한 선이네. 그걸로 정하면 되겠죠?"

나와 니무라의 합의와 선배들이 승낙에 의해 일단 행사 내용은 정해졌다.

사코 선배 덕분에 안해도 될 고생을 하긴 햇지만, 그럭저럭 최초의 난관을 통과했다. 그대로 대학 축제 실행 위원회에 서류를 내려갔다.

나는 원래 같으면 곧장 수업에 출석해야 했지만....

뜻밖에도 라이카 선배가 그것을 말렸다.

"유타, 집에 가는게 좋겠어. 히나랑 아이들이 걱정할 거야."

"출석 건으 나한테 맡기게. 신경 쓸 필요 없어. 그 대신 미우씨에게 안부를 정해주면돼."

사코 선배는 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