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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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

"갈비탕."

"너, 너희…."

나와 니무라, 그리고 라이카 선배가 저마다 주문을 추가했다.

"난 갈비랑 밥."

"언니가 주문하면 나도~."

"히나는~, 있짜나~, 있짜나~…햄버그!"

"우하하하하하! 에잇, 얼마든지 주문해!"

마침내 자포자기한 사코 선배가 외쳤다.

숯불고기집을 뒤로하고 나와 세 자매는 니무라가 사는 집으로 향했다.

집이 가까운 라이카 선배와 사코 선배는 자택으로 돌아갔다.

배가 터질 것 같았다. 반년 동안 먹을 고기를 다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배불리 먹은 대가로 계산대에서 만 엔짜리 지폐를 잔뜩 꺼내던 사코 선배가 약간 가여웠지만.

예정대로라면 이대로 니무라네 집에서 자고 내일 아침 일찍 반입될 기재를 설치하면 마지막 준비가 완료될 것이다.

그 짧은 기간 내에 어떻게 이렇게 준비를 다했나 싶다.

게다가 세 자매까지 참가하게 됐으니까.

당연히 그 코스프레 의상도 지참했다.

"자, 들어와, 들어와."

집에 도착하자 니무라가 우선 여자애들부터 먼저 들어가게 했다.

여전히 하는 짓 하나하나가 멋지단 말이지.

"와~! 이 방, 정겹다~."

미우는 감개무량한 듯 바을 두리번거렸다.

"정겹다니, 여기서 나간 지 아직 두 달도 안 지났다고."

소라가 지적했다. 확실히 맞는 말이었다.

니무라가 살기 시작한 뒤로 방 모습이 변한 것도 있었고, 그때는 우리가 너무 허둥대며 살았기 때문에 이제 뭐든지 정겹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세가와, 커피 괜찮지?"

"아무거나 괜찮아, 아무거나."

잠시 후,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는 커피와 홍차 그리고 뜨거운 우유가 우리 앞에 차려졌다. 니무라는 소녀들의 컵에 익숙한 손놀림으로 꿀을 따라 주었다.

"어때? 오랜만에 이 방에 온 감상은?"

"음~, 좁아요."

미우가 단칼에 잘랐다.

"그때는 어떻게 여기서 네 명이서 살았나 싶네요."

"그러게 말이야."

소녀들이 말한 대로였다.

주민이 나에서 니무라로 바뀌며 실내장식도 바뀌었지만 방의 구조와 사이즈는 그대로였다.

세련되고 깔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