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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아까 교차법이 튕겨 나간 이후로는 조금 아파서 손에 힘이 잚

들어가지 않아. 하지만 걱정 마. 검을 휘두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그래도 적의 공격을 막아 내긴 어려울 거야. 저 힘으로 밀어붙

이는 공격을 다친 팔로 막을 수 있겠어? 무리야. 마 저 녀석도

알아챘을 거야. 역할을 바꿔서 내가 미끼가 되더라도 저 녀석은

아마 너부터 노릴 거야. 내가 원가를 하기 전에, 흑은 동시에 네가

죽어 버리면 의미가 없어.”

그 말에 반론의 여지는 없었다. 반론하고 싶어도.

하루아키는 검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피아도 고개

를 숙였다. 그리고 잠시후.

"나혼자 싸울게.”

"당신, 이 마당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에요? 그런 건 의미도 없

거니와 위험하다고요!”

코노하가 반박하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하루아키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생각에 골몰해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무엇을 해야만하는지.

그리고 내려진결론.

비겁한 결론.

무력함을 곱씹으며，한심함에 얼굴을 찡그리며 하루아키는 나

지막이 속삭였다.

"그래. 여기서부터는 너 혼자 싸워 다오.”

대문에 달려 있는 초인종을 눌렀다. 웅답이 없었다. 외출했나,

라고도 생각했지만 부지 내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정원에시 뭔가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잠시 생각하다 결국은 안으로 들어가

보는 길을 선택.

실례합니다. …하루아키,